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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대. = 김재두 기자 |
1일 무안군과 조사료 생산단체에 따르면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사업은 국산 조사료 생산·이용을 활성화를 위해 생산비 절감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사일리지 제조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값 비싼 배합사료를 대체해 사료비 절감 및 사료 자급화 실현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A법인은 2013년도 하계 사료작물의 종자를 파종해 곤포사일리지(일명 공룡알)를 제조해야 함에도 불구, 휴경 목장용지의 자생식물(일명 잡풀)을 파종 재배한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은 장마철 상습침수 탓에 수수를 재배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보조금 대상 필지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망운면 피서리 882번지 외 10필지에 수수를 재배, 곤포 사일리지 1705롤을 생산 제조한 것으로 축산과에 보고해 5500만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B조사료 생산단체 관계자는 "무안 지역에서 종자를 파종했다면 소도 웃을 일"이라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작물이 재배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곤포 사일리지 롤 갯수는 확인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안군에서는 2013년 하계 조사료사일리지 제조비 지원사업에 10개 경영체가 참여했으며 1롤당 3만6000원, 총 16764롤을 생산 6억300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