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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수리조선소, 암모니아 가스흡입 20여명 입원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8.01 1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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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 돌산도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에서 암모니아 가스통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3분께 여수시 돌산도 Y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1400t급 참치어선 '마로라오이호' 뱃머리 오른쪽 공간에 보관중이던 100kg짜리 암모니아 가스통이 폭발해 작업을 하던 진모씨(60)가 숨졌다.

   
1일 여수 수리조선소 배 안에 암모니아 가스통이 여러 개 있는데 이 가운데 한 개가 폭발했다. ⓒ 여수해경
가스를 흡입한 나머지 20여명은 여수시내 3개 병원으로 나눠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사상자 중에는 구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2명도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같이 입원치료 중이다.

사고가 난 참치선박은 총 1475t 규모며 수리를 위해 조선소에 들어와 바다 위 도크에 올려져 작업 중이었다. 당시 배안에는 90여 명의 인원이 동원돼 도색과 용접, 파이프라인 점검을 하고 있었다.

해경과 가스안전공사는 조선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원인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 현장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