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대졸 구직자 10명 중 4명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대졸 구직자 1,650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43.1%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기는 ‘2학기’(25.6%), ‘1학기’(25.4%), ‘4학기’(16%), ‘3학기’(15.5%) 등의 순으로 조사되어, 평균 3학기 정도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8학기 이상’이라는 응답도 4.8%나 되었다.
이들 중 무려 71.8%는 아직도 학자금 대출을 상환 중이었으며, 68.6%는 대출을 갚기 위해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학자금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대학을 졸업하려고 하는 이유로는 절반이 넘는 60%가 ‘사회가 학력을 중시하기 때문에’라고 응답했다. 그 외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16.6%),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12.9%), ‘학업을 온전히 마치기 위해서(자기만족)’ (6.1%)등의 의견이 있었다.
최근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학자금 대출 이자를 없애야 한다.’라는 의견이 36.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학생들을 구제해줘야 한다.’ 24.5%, ‘학교차원에서 장학금 등으로 통해 해결해야 한다.’ 20.3%,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다.’ 8.5%, ‘본인의 책임이다.’ 7.9%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대학 등록금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3.6%가 ‘인상폭이 너무 크다.’라고 응답했다. 이 밖에 ‘서민 경제 파탄에 기여하는 것이다.’ 25.8%, ‘적당한 비율로 올리는 것은 정당하다.’ 11.4%, ‘교육의 공공성이 없어진다.’ 5.6%,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2.2% 등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무분별한 학자금 대출로 인해 사회에 첫 발을 빚과 함께 내딛게 되거나, 심지어 신용불량자로 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운
경우도 생기고 있다. 학자금 대출 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