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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2분기 실적 악화…영업익·순익 급감

영업익 118억·당기순이익 8억, 전년比 각각 21%·73.7%↓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8.01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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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브로드밴드(033630·사장 안승윤)가 2분기 실적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급감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4.7% 감소한 8억원이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측은 "콘텐츠 수수료 증가에 따라 지급수수료가 늘어나고 성장사업 투자 강화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지급 수수료는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1889억원이며, 감가상각비는 같은 기간 5.2% 오른 1213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7.1% 성장한 6559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인터넷TV(IPTV)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한 1142억원 매출을 올렸다. B tv 가입자는 15만9000명 순증해 누적 241만명이었다. 기업사업(B2B)에서는 공공기관과 금융·방송 부문등의 수주 경쟁력을 제고, 전년동기 대비 28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

반면, 초고속인터넷과 집전화 등 유선부문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의 경우, 가입자 당 평균 매출(ARPU) 하락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2179억원이다. 집전화 매출은 통화량 감소 등으로 21.6% 줄어든 389억원이다. 시설투자비(CAPEX)는 2분기 가입자망 투자 493억원을 포함해 총 1444억원을 집행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 사업전략과 관련해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한 통합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출시 예정인 초고화질(UHD) 셋톱박스 서비스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태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은 "하반기에도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가입자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