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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누수 차단 신기술 개발

방근·방수 성능향상…공기단축·인력절감 '덤'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7.31 1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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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이 식물뿌리 침투와 누수를 원천 차단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건설(사장 황태현)은 인공지반 녹화분야 핵심기술인 '방근·방수 복합공법'을 국토교통부 신기술 제734호로 지정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인공지반 녹화란 시멘트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흙을 덮어 초목을 재배하는 것으로 도시경관 향상은 물론 대기오염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다.

이번에 개발한 방근·방수 복합공법 정식명칭은 '결정성 폴리머 개질 단층 복합시트를 이용한 인공지반 녹화용'이다. 이 기술은 건축물 콘크리트 위에 방근·방수 통합기능 시트재인 '멤브레인 복합재'를 부착해 누수나 식물뿌리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것이다.

   인공지반녹화용 일체형 방근·방수 복합공법 개념도. ⓒ 포스코건설  
인공지반녹화용 일체형 방근·방수 복합공법 개념도. ⓒ 포스코건설
즉, 방수층을 먼저 깔고 보호층과 방근층을 설치하는 기존 공법에서 방수·방근을 동시에 실현하는 시트재를 깔기만 하면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기술 대비 30% 공기단축은 물론 60% 인력절감까지 가능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12년에는 국토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방근·방수 복합공법 분야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연질형 수지를 적용한 'FRP(섬유가 보강된 플라스틱) 도막재'와 시트를 이용한 '인공지반녹화용 방근·방수 복합공법'을 개발해 국내 종합건설사 최초로 국토교통부 신기술(제710호)을 인증받기도 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방근·방수 복합공법 분야에서 업계 최초이자 최대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포스코건설이 이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데는 향후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리모델링 사업과 친환경 녹지조성 사업에서 이 기술이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 서울시가 2002년부터 실시해온 '옥상녹화사업'에 방근·방수 기술 적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생태교량·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도심지 지하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등에도 인공지반 녹화시설 확충을 위한 방근·방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시대복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은 "친환경 건축물 조성과 더불어 리모델링 분야에서 수주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방근·방수 공법 기술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친환경공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