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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군 광양 장도박물관장이 칼집있는 장도를 꺼내보이고 있다. ⓒ 광양시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후원하고 광양장도전수교육관(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장도장 박종군 보유자)이 주관하는 이번 공개행사는 장도(粧刀)의 원형을 보존·전승하는 것은 물론 '장도' 안에 담긴 한국인의 혼과 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민족의 미래, 한국 전통장도에서 찾다-장인의 시대정신'을 주제로 대를 이어 광양 장도의 맥을 잇있는 박종군 보유자와 정윤숙 이수자가 장도 제작 시연과 더불어 장도 50여점, 칠보 및 낙죽작품 30여점 등을 공개한다.
박종군 보유자는 "장도를 만들 때에는 장인의 혼과 온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선친(고 박용기 명예보유자)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기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아름다운 장도 작품을 감상하고, 무형문화재의 전통기술을 현장에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장도는 장인의 혼과 정교한 장식으로 예술성을 한껏 살린 은장도로 알려졌는데, 칼집이 있는 작은 칼로 선비들과 부녀자들이 주로 사용했으며, 세종대왕이 차고 다닐 정도로 명품이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