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김한길·안철수, 재보선 패배 책임 '동반 사의 표명'

4개월여만에 중도하차…박영선 원내대표 직무대행 맡을 듯

[프라임경제]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김·안 공동대표는 31일 오전 단독회동을 마치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신상발언을 통해 두 배표가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며 "이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선거패배를 공동 책임이라며 지도부 총사퇴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두 대표가 함께 물러난다면 김·안 공동대표 체제는 통합신당 창당 후 4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현재 사퇴 대상 범위는 불명확한 상황이지만 두 대표를 포함헤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경우 당헌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후 '비상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