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휴가철을 맞아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HMR 상품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의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HMR 매출 동향에 따르면 꾸준히 두 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가열·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이며 식품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품목이다.
이마트의 2013년 월별 매출에 따르면 HMR 상품은 7월부터 8월까지 판매가 가장 많았다. 월달 HMR 매출구성비가 11.6%로 가장 높았고 7월도 9.5%에 달해 7, 8월 매출구성비 합이 연간 전체 매출의 21.1%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7월 현재 HMR 매출은 50억 수준으로 상반기 월평균 매출인 36억보다 38.9%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7월 들어 훈제 바베큐, 폭립, 부대찌개 등 야외에서 즐겨 먹는 HMR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51.5%로 HMR 전체 매출 신장률 5.9%의 8배가 넘었다. 특히 포장된 재료들을 바로 조리할 수 있어 손이 많이 가지 않고 뒤처리도 편리한 RTC(Ready To Cook) 상품은 매출이 지난달과 비교해 284.9% 급증했다.
아이들이 선호하는 HMR 상품군 매출도 늘었다. 7월 들어 아이들 반찬으로 인기가 많은 돈까스와 간식으로 제격인 핫도그 매출은 전월대비 각각 24.8%, 15.4% 증가했다. 손쉽게 데워 먹을 수 있는 RTH(Ready To Heat) 떡볶이, 순대 역시 전월보다 30.1%, 14.4%씩 더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는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250가지 자체브랜드 HMR(가정간편식) 상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31일부터 오는 8월6일까지 차돌박이 된장찌개 4800원, 묵은지 김치찌개 4000원, 북어 해장국 3500원 등 전통 한식부터, 햄버거 스테이크 3400원, 새우볶음밥 7980원 등 양식까지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이마트만의 가정간편식 HMR 상품을 판매한다.
김일환 이마트 HMR 팀장은 "맞벌이 부부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수요가 늘던 HMR 상품이 간편함을 무기로 휴가, 방학을 맞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영양을 갖춘 양질의 간편 가정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