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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간편심사 보험상품 활성화 필요"

보험사 새로운 수익성 창출…요율산출 자율성 필요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7.30 17: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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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연구원은 30일 '간편심사 보험상품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간편심사 보험상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이 시장에 상품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편심사 보험상품은 보험가입 때 전통적인 가입심사 과정 대신 피보험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상품이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보험수요 감소로 보험회사들은 새로운 수익성 창출 기회로 고연령층 및 전통적 보험상품 가입이 거절된 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까지 고혈압, 당뇨와 같은 질병을 가진 고연령 소비자들이나 각종 질병을 경험한 유병자들은 정상적인 가입심사(underwriting)를 통과할 수 없어 보험 가입이 어려웠기 때문.
 
그러나 간편심사 보험상품은 기존에 완전고지 보험상품에 가입이 거의 불가능했던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어 새로운 보험상품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관련 경험통계 부족과 이에 따른 합리적 위험률 산출이 어려워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본의 경우 일반 보험상품을 보완하는 형태로 입원과 수술을 중점 담보하는 간편심사 건강보험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도 간편심사 보험상품이 △종신 △정기 △유니버셜 △변액 상품 등 여러 가지 형태를 갖춰 판매 중이다.
 
이와 관련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전통적 보험상품 가입이 불가능한 가입자를 위험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특성에 맞는 가입심사 질문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품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보장금액 한도 설정과 함께 가입 초기 보장금액을 감액하는 상품설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간편심사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보험회사에게 요율산출의 자율성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