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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반격의 서막' 진화 성공한 뉴 아우디 A8

스포티한 디자인에 최첨단 사양 탑재…프레스티지 세단의 新 기준 제시

전훈식 기자 기자  2014.07.30 15: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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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자동차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더군다나 올 하반기에는 수입차 브랜드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독일 프리미엄 플래그십 차량들도 더욱 탄력을 받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채 지난 3일 출시된 뉴 아우디 A8의 경우 최근 지속되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고급 세단 시장 구조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과연 더욱 강력해진 아우디 A8이 어떤 모습으로 치열한 고급 세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전체 자동차 수요가 점차 줄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역행하는 시장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고정 수요층을 확보한 대형세단 세그먼트다.

실제 수입차 시장에서 대형세단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수입 대형차는 전년대비 61.3%나 증가한 2775대가 팔렸으며, 시장 점유율도 0.6% 포인트 오른 2.9%였다. 수입차 시장을 견인하는 독일 프리미엄 3사도 대형 세단 시장 장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아우디 역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지난 3일 출시한 '뉴 아우디 A8'는 아우디 대표 플래그십 모델로, 다시 한 번 프레스티지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자태는 그대로…성능과 안전성은 업그레이드

아우디 코리아는 이달 3일 서울 강남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A8 아트플렉스'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한 단계 올린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 '뉴 아우디 A8(The New Audi A8)'을 출시했다.

아우디 플래그십 모델 '뉴 아우디 A8'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최상의 안락함 등 기업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를 그대로 담아냈다. '진보가 낳은 예술(The Art of Progress)'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명성과 우아한 자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출시된 것이다.

   '뉴 아우디 A8'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최상의 안락함 등 기업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를 그대로 담아내면서 진정한 프레스티지 세단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 아우디 코리아  
'뉴 아우디 A8'은 다이내믹한 성능과 혁신적인 기술, 최상의 안락함 등 기업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를 그대로 담아내면서 진정한 프레스티지 세단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 아우디 코리아

무엇보다 뉴 아우디 A8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는 젊은 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 고객들의 만족도를 보다 높일 전망이다. 뉴 아우디 A8 운전자는 설치된 헤드 업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중앙 '7인치 대형 모니터'를 통해 현재 차량 속도나 나이트비전에 이르는 각종 주행정보는 물론, 노래 제목 혹은 전화목록 등을 운행 시야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우디는 A8 차량에 일반 스틸 차체 다 약 120~140kg까지 무게를 줄이는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 기술 'ASF(Audi Space Frame)'를 적용했다.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이 차체는 같은 사이즈 스틸 차체에 비해 40%가량 무게가 가벼워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최상의 경제성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아울러 ASF는 일반 스틸 차체에 비해 비틀림 강성이 약 60% 이상 향상되면서 주행 안정성도 한층 높였으며, 용이한 가공성 덕에 충격 등에 강한 구조로 설계할 수 있어 월등한 안정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알루미늄이라는 재료 특성상 노면으로부터 오는 진동을 흡수하면서 승차감도 좋아졌다. 또 부식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한 만큼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세계 최초'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안전 첨단사양 탑재

뉴 아우디 A8에서 가장 주목할 사양은 바로 고객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첨단장비다. 대표 사양은  25개로 나눠진 고광도 LED램프 '아우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다. 주간 주행등과 LED헤드라이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라이팅 기술 벤치 마크 브랜드' 아우디는 이번 메트릭스 LED 기술로 다시 한 번 헤드라이트의 인텔리전트와 새로운 심미적 가능성을 도출했다.

   아우디가 A8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아우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25개로 나눠진 고광도 LED 램프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가 A8에 세계 최초 적용한 '아우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25개의 고광도 LED 램프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 아우디 코리아

매트릭스 LED 라이트는 25개의 고광도 LED 램프가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편 차량 움직임을 감지한 헤드라이트 불빛이 반대편 차량에는 적게 비추는 반면, 운전자에게는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기 위해 더욱 밝고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매트릭스 LED 라이트는 네비게이션과 연계 작동되면서 코너링 시 회전 방향으로 보다 많은 빛을 발산한다. 방향지시등도 안에서 밖으로 LED조명이 다이내믹하게 흐르는 방식을 적용해 감성적이고 섬세한 역동성을 연출한다. 이는 R8 V10플러스 쿠페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

아와 함께 아우디 A8 L W12, RS7 등에는 '야간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아우디 나이트비전 어시스트'도 탑재됐다. 아우디 나이트비전 어시스트 핵심은 전방 아우디 앰블럼 뒤에 설치된 '열영상 카메라'다. 컴퓨터는 24˚의 넓은 화각을 자랑하는 카메라에서 얻은 정보를 영상 변환해 계기판 화면에 표시한다. 카메라에는 세척이 가능하면서 히팅 기능도 갖춘 보호유리가 장착됐다.

'아우디 나이트비전 어시스트'에 적용된 원격 적외선 기술은 최대 300m 전방(주행 속도 따라 상이)을 모니터링한다. 적외선 기술은 물체에서 방출되는 열에 반응하기 때문에 차가운 도로는 보통 어두운 색이지만 사람이나 동물의 경우 밝은 색으로 구별한다.

이렇게 탐지된 사람 움직임을 제어장치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밝은 색은 빨간색으로 바뀌는 동시에 '지~잉(gong)'하는 경보음을 울리게 된다.

이외에도 아우디 A6나 A7에 적용된 'ACC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역시 이번 A8에 그대로 적용됐다. ACC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속도 250km/h 범위 내에서 전방 250m까지 앞선 차량에 대해 속도와 접근거리를 조절한다.

ACC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앞차 추돌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능동적으로 급제동한다. ACC 감각을 담당하는 두 개 레이더 센서는 일반 차량 안개등이 위치한 양옆 하단 공기흡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뉴 아우디 A8은 운전자에게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하는 '아우디 래인 어시스트(Audi lane assist)' 기능도 갖췄다. 주행속도 65km/h~250km/h 내에서 차선을 변경할 때 레이더 센서가 차량 진행방향을 가로막는 물체를 감지해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주의를 준다. 래인 어시스트와 ACC가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동시에 나타난다.

◆10개 모델 모두 8단 자동변속기·콰트로 탑재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A8 라인업은 최고사양인 A8 L W12와 고성능 모델 S8을 비롯해 △TDI 디젤 엔진 모델 5종 △TFSI 가솔린 엔진 모델 3종까지 모두 10개 모델로, 모든 엔진에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와 독보적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를 결합해 다이내믹한 성능을 이끌어 낸다.

   'ACC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속도 250km/h 범위 내에서 전방 250m까지 앞선 차량에 대해 속도와 접근거리를 조절하며, 추돌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능동적으로 차량을 급제동시킨다. Ⓒ 아우디 코리아  
'ACC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속도 250km/h 범위 내에서 전방 250m까지 앞선 차량에 대해 속도와 접근거리를 조절하며, 추돌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능동적으로 차량을 급제동한다. Ⓒ 아우디 코리아

특히 다이내믹 하이엔드 프레스티지 세단인 'A8 L W12'는 △최고 출력 500마력 △최대 토크 63.8kg·m의 성능과 실린더 온 디맨드(COD) 기술로 효율성까지 겸비한 6300cc W12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을 실었다.

V8 4000cc 트윈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S8는 △최고 출력 520마력 △최대 토크 66.3kg·m의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력을 의미하는 제로백은 4.1초에 불과하다.

TDI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59.2kg·m의 V6 3000cc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된 A8 50 TDI와 △최고 출력 385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V8 4200cc 트윈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A8 60 TDI로 구분된다.

TFSI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333마력 △최대 토크 44.9kg·m의 V6 3000cc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A8 L 50 TFSI와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61.2kg·m의 A8 L 60 TFSI로 나뉜다.

아우디 A8은 기존 명성과 우아한 자태는 고스란히 유지한 채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고급스러운 차별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세계 자동차업계에 단일의 영역을 구축했다. 더욱이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의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독보적 기술력도 시장에서 증명했다.

과연 파워풀한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품격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실현한 '뉴 아우디 A8'이 글로벌 시장에 펼친 위상을 국내시장에서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뉴 아우디 A8 가격은 △A8 50 TDI 콰트로 1억2670만원 △A8 L 50 TDI 콰트로 1억4190만원 △A8 L 50 TFSI 콰트로 1억4660만원 △A8 60 TDI 콰트로 1억4380만원 △A8 L 60 TDI 콰트로(5시트) 1억6490만원 △A8 L 60 TDI 콰트로(4시트) 1억7840만원 △A8 L 60 TFSI 콰트로(5시트) 1억6460만원 △A8 L 60 TFSI 콰트로(4시트) 1억7810만원 △A8 L W12 2억5310만원 △S8 1억81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