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순천·곡성 보궐선거일을 맞아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의 명함이 대량 살포됐다는 주장이 서갑원 후보 측에 의해 제기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순천경찰서와 순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A아파트 현관마다 이정현 후보의 명함이 뿌려진 것을 주민이 서갑원 후보 측에 제보, 현재 경찰 지능수사팀이 명함배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 후보 측은 A아파트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명함 700여장이 대문 앞에 뿌려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 출동 경찰이 수거한 명함은 169장으로 증거물 수량에서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서 후보 측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 "이번 불법선거운동이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 측의 소행으로 밝혀지면 이 후보는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곡성·순천 주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접수한 순천경찰과 선관위는 즉각 현장확인해 현관 앞에 뿌려진 명함을 수거, 살포경위를 조사하는 동시에 아파트 CCTV를 확보해 명함배포자를 수색 중이다.
한편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인쇄물이나 명함 등을 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