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해해경청 관할 여수해양경찰서 김상배 서장(57)이 대형 원유선과 화학물질운반선 등의 입·출항이 잦은 여수·광양항 일원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곳 해역은 올 초 GS칼텍스 원유부두에서 싱가포르 우이산호의 송유관 충돌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재해현장이다.
3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김 서장은 지난 29일 오후 해양경찰 전용부두에서 경비정을 타고 직접 바다로 나가 여수·광양항 '교통안전특정해역' 일원 해상을 둘러보고 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화학물질운반선 등 위험물운반선이 하루 150여척씩 입출항하는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김상배 여수해양경찰서장(왼쪽)이 29일 광양항(여수·광양항) 해역을 둘러보며 해상사고 시 초동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여수해경 |
김 서장은 이와 함께 여수 만성리해수욕장과 모사금해수욕장 등 항만 주변 해수욕장 안전관리 실태를 해상에서 살피고, 임해 산업시설 입주 지역을 중심으로 항만 방호를 위한 작전요소까지 둘러봤다.
김 서장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협조해 통항 선박에 대한 정보제공과 안전한 항행 지원은 물론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해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을 지낸 김 서장은 지난해 7월 여수해양경찰서장에 취임했으나, 기름유출 사고로 곤혹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