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해양조(000890·대표이사 유철근)는 자회사인 보해B&H와 보해통상을 흡수합병한다고 29일 공시했다. 보해B&H는 음·식료품 제조판매 업체며 보해통상은 주류제품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보해양조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회사 측은 별도 법인 형태인 2개 종속기업을 흡수합병해 관리를 일원화하고 비용절감과 경영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해양조와 보해B&H 합병비율은 1대 2.2734며 보해양조와 보해통상의 합병비율은 1대 4.6486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15일로 결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직접적인 관리비용 절감뿐 아니라 인력과 노하우 공유와 활용, 기존 제품과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관리를 일원화해 운영 효율성과 이익률 제고 등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합병 이후 설비유지·보수와 신규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신규 설비는 회사가 지난 3월 특허를 취득한 '향기성분의 비점별 분리를 통한 고품질 증류주 제조법·장차'와 관련한 것으로 소주제품의 향미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광주·전남권을 주요 무대로 영업했던 보해양조는 올해 하반기 서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제품 '아홉시반'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 '아홉시반 주(酒)립대학'이 개교 2개월 만에 방문자수 300만을 넘어선 것은 물론 판매처도 1800곳까지 확대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보해양조는 1950년 창업자 故 임광행 회장이 설립한 주류전문회사로 매취순, 보해복분자주, 천년의 아침, 보해골드, 잎세주 등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