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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롯데 백화점, '마른 장마'에 정기세일 흥행

'바캉스' 테마의 이색 프로모션 기획, 장르별 초특가 상품 주효

김성태 기자 기자  2014.07.29 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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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신세계(대표 유신열)는 지난달 27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여름 정기세일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대비 7.2% 가량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장기적 소비심리 위축 등 초반 미진했던 여름 정기세일 마감 실적이, 참신한 마케팅 기획 및 '마른장마'에 따른 이상기온 특수로 후반 들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예년의 경우 세일기간 집중된 장마로 인해 내점하는 고객 수가 크게 줄어들었던 것과 달리 올 해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지 않는 이른바 '마른장마' 현상에 힘입어 세일기간 내내 고른 영업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일 후반 들어 '바캉스'를 테마로 한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프로모션 기획과 제품군별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긍정적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24.8%), 명품/화장품(7.6%), 시즌/액세서리(7.4%), 아동(7.4%) 등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반면, 구두/핸드백(-11.0%), 스포츠/아웃도어(-12.9%) 등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장르의 매출 신장률(24.8%)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초 추진했던 'SSG 푸드 마켓' 신설 및 식품관 리뉴얼 오픈 효과 및 바캉스 철에 따른 식품수요 급증현상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가장 부진한 신장률(-12.9%)을 기록한 스포츠/아웃도어 장르의 경우, 이미 지역내에서 해당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성숙기에 접어들어 더 이상의 큰 신장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6월27일부터 7월27일까지 31일간 진행한 여름 정기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5.1%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 세일에 비해 기간 중 고른 매출 실적을 보였으며, 올 가을 윤달을 피해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 신혼부부의 수요로 인해 혼수 관련 상품군의 매출 신장이 눈에 띄었다는 설명이다.

세일 초반부에 이어진 사계절 상품전 대형 행사 진행으로 모피 및 코트와 같은 겨울 의류의 판매 실적이 양호했으며, 그 외 아웃도어 및 가정 상품군에서 행사상품을 대폭 확대한 점이 바겐세일 신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강우일이 적었던 올 여름 '마른 장마'로 인해 전체적인 세일 실적이 5.1% 오르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윤달 효과로 인한 혼수 상품군의 높은 인기와 사계절 상품군 등 행사가 주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