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여년 전, 타국에서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병으로 홀로 며칠을 앓았던 적이 있습니다. 닫아 놓은 기숙사 문틈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을 통해 사람이 오가는 것을 느꼈지만, 누구하나 문 여는 이 없던 어둠 가득한 방안. 몸은 고열로 추웠지만 마음은 외로움에 시리던 시간의 연속이었죠.
몸보다는 마음의 병이었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마음의 무게가 버틸 수 없을 만큼 무거워진 그 순간, 알 수 없는 병마와 몸이 힘겹게 줄다리기를 하더군요. 그렇게 약 2주가 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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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스 서울동대문 전경. ⓒ 메이필드호텔 |
사람이라면 한번쯤 마음이 힘들 때, 몸이 같이 아팠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머리로는 '괜찮다' 외치지만 마음이 지치면 저절로 몸까지 쳐지는 그때. 삶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건만 빠르게 뛰고 느리게 걷는 내가 시간을 달리려는 욕심에 주변에 뿌려놓은 산물로 혼자만의 줄다리기를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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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스 서울동대문 셀란 키친. ⓒ 메이필드 호텔 |
메이필드가 아름다운 이유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호텔이라기 보다는 이런 대자연 속에 인간의 조형물을 얹었다는 점 때문입니다. 자연의 경건함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숭고함을 전하기 위한 메이필드의 마인드는 '하루사이 뚝딱' 지어져 난립하는 현재 호텔업계를 관망하듯 바라보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느끼라 말하기에 더없이 편하고 안락합니다.
올해도 10살이 된 메이필드호텔이 늦둥이 동생을 이제야 만난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메이필드는 '도시를 제대로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서울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중심지 종로구 원남동에 '메이플레이스 서울 동대문'을 지난 27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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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스 서울동대문 객실타임 메이플레이스 스위트. ⓒ 메이필드호텔 |
로비 오른편에는 메이플레이스의 레스토랑 '셀란키친'이 위치했습니다. 높은 천정은 자연 친화적 느낌을 살려주고 유리창으로 설계된 전면은 창을 통해 따뜻하게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을 감상하기 안성맞춤이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조식을 비롯해 브런치, 데일리 스페셜 메뉴 등을 선보입니다.
메이필드만의 자연주의는 옥상에 위치한 '루프탑 가든(Rooftop garden)'에서도 전해집니다. 비즈니스호텔에서 보기 드문 루프탑 가든은 작은 숲속에 존재하는 비밀의 화원처럼 느껴지죠. 전체 면적 3분의 1을 차지하는 각종 나무와 꽃을 벗 삼아 나무 데크 위에 놓진 테이블에 몸을 기대 정면을 바라보면 고궁 앞마당은 물론 도심의 살아 숨 쉬는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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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레이스 서울동대문 객실타임 메이플레이스 스위트. ⓒ 메이필드호텔 |
전 객실에는 친환경 한국식 바닥 온수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열전도율을 높이고 항균 및 항알러지 효과에 도움 될 뿐 아니라 빗물 재활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철저하게 친환경적으로 시공했습니다.
서울 5대 궁궐을 비롯해 동대문 쇼핑타운, 인사동, 명동,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대학로 등 주요 문화 및 관광 명소와 인접해 한국 전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메이플레이스.
잠시 발걸음을 늦춰 달리던 것을 멈추고 자연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만든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에서 '자연 휴식'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