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도심 주요거리들이 불법 전단지와 현수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는 무분별한 불법 분양광고물들은 도심 곳곳에 흉물로 자리잡고 있어 기업들의 윤리의식 불감증이 질타 받고 있다. 또, 지자체의 미흡한 과태료 부과 및 현실에 맞지 않은 과태료 최고액 등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와 5개구청의 행정처분에도 불구하고 기승을 부리는 분양광고물은 8월초 중흥건설이 실시할 분양에 맞춰 광주 전역에 도배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 임대아파트 분양전환 계획에 따라 타 건설사의 현수막이 이에 뒤질세라 내걸리고 있다.
최근 광주시가 공개한 불법현수막 단속과 과태료 부과 현황을 살펴보면 광산구를 제외한 동·서·남·북구의 과태료 부과는 인색할 정도다.
동구는 지난해 7278건 올해 2857건을 단속했지만, 3건에 대해 과태료 68만2000원만 부과하는 데 그쳤고, 2010년부터 금년 4월까지 7개 건설사에 과태료 350만원만 부과했다.
서구는 지난 2010년 109건의 과태료를 부과했고 2011년 43건, 2012년 34건, 2013년 19건, 올해 11건을 부과했다. 남구는 최근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북구는 2010, 2011년 2년 동안 건설사의 불법행위 14건에 대해 최저 12만 5000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광산구는 2010년부터 금년 4월까지 건설사들의 불법행위 28건에 대해 1억167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강력한 대처로 철퇴를 내렸다.
과태료 부과 1위(?) 업체는 전국구 건설업체로 부상 중인 중흥건설(주택·산업)이며 34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여기에 중흥건설 등 계열사 아파트 분양대행을 맡은 (주)하랑이 6135만원의 과태료를 처분받아 모두 9585만원에 달한다.
차순위는 △(주)대방건설 2123만원 △(주)한국토지신탁 1125만원 △광주건설 800만원 △광명주택(메이루즈) 637만원 △EG건설 625만원 △대광건설 600만원 △제일건설(풍경채) 536만원 △(주)진아건설 △모아주택산업, (주)운진종합건설, (주)리젠시빌주택 각각 500만원을 비롯해
△(주)도휘애드가, (주)엔티파크 각각 400만원 △호반건설(베르디움) 325만원 △한양애드가 300만원 △SK건설(뷰) 250만원 △서희건설(스타힐스) 150만원 △삼라건설 100만원 순이다. 또한 대림(e편한세상)건설, GS건설, 쌍용(예가)건설, 벽산건설 등 1군 건설사들도 100만원 미만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