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요즘 대한민국은 '백야(白夜)현상'이 일어나는 나라인 듯 싶다. 심야에 현관문을 열고, 당장 5분만 걸어보더라도 우리에게 밤의 안식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24시간 문을 연 술집과 음식점들. 그리고 심야 영화관과 하루 종일 방영되는 TV프로그램들. 밤과 낮이 혼재돼 살아가는 2014년의 우리들. 과연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 걸까?
우리 몸에는 생체리듬이라는 것이 있다. 밤에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 역시 생체리듬 중 하나다. 하지만, 숱한 야식과 밤의 유흥문화, 그리고 방 안의 꺼지지 않는 텔레비전으로 인해 우리의 생체리듬은 서서히 깨지고 있다.
사람의 일상은 그 전날 밤 수면의 질에 좌우된다고들 한다. 그리고 수면의 질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이 바로 생체리듬이다. 일단 흐트러져 버린 생체 리듬은 규칙적이고 올바른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문제점들, 가령 야식을 먹지 않거나 밤에 유흥을 즐기지 않거나 또한 텔레비전을 밤늦게까지 시청하지 않으면 생체리듬이 돌아올 수 있을까? 물론 그 생체리듬 회복에 확연한 도움을 주긴 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완벽하게 회복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 생체리듬을 회복하기 위한 간단한 팁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일단 자신의 혈액순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생체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촉진돼 불면증을 이기는데 일조할 수 있다.
해가 뜬 낮에 야외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걱정에 야외활동이 꺼려지는 날이라면 황사 마스크를 하나 준비해서라도 밖을 나갈 기회를 만드는 것이 좋다. 낮에 밝은 곳에서 활동하면 밤에 멜라토닌(잠을 재우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진다.
누군가와의 대화 역시 생체리듬에 있어 중요한 사항이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한다는 것은 활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삶에 대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혼자 있는 게 익숙해지면 세끼 밥을 먹는 것도 흐트러지고 수면 시간 역시 불규칙하게 될 요인이 다분하다.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 의미 이상의 생체리듬 회복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눈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눈이 뻑뻑하고 피곤함을 느끼게 되면 눈에 부담이 가중됐다는 의미다. 개운하게 일어났다고 해도 눈이 피곤한 상태라고 하면 피로가 찾아오는 시간도 더 빨라지게 된다. 눈이 피곤하고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을 넣어 주거나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게 좋다.
또한, TV를 시청할 때는 반드시 불을 켜 밝은 상태에서 보는 게 부담이 적다. 생체리듬의 회복. 환경적 요인이 개선되지 않으면 자칫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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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이미지컨설턴트 / KT·아시아나항공·미래에셋·애경백화점 등 기업 이미지컨설팅 / 서강대·중앙대·한양대 등 특강 / KBS '세상의 아침' 등 프로그램 강연 / 더브엔터테인먼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