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7.29 08:43:32
[프라임경제] 신세계그룹과 여성가족부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고 자녀양육에 친화적인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신세계그룹은 29일 오후 2시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여성가족부,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육아 나눔터 설치 확대 △청소년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 건립 지원 △아동심리 상담센터 시설지원 등 3대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이 참석해 3개 기관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2006년부터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환아 치료 지원, 희망장난감도서관 설립, 청소년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아동·청소년 후원사업에 앞장섰다. 최근 아동학대와 학교폭력이 급증함에 따라 아동·청소년 보호 인프라 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여성가족부,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 내에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하고 전국 100여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 측은 0세부터 7세까지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저렴하게 대여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는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과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관한 정보를 나누면서 육아용품을 공유하는 공동육아나눔터의 장점이 융합되면 자녀양육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과 공동육아나눔터 연계 1호점을 내달께 개관하고 희망장난감 도서관을 올해 안에 10개점 이상 문을 열 방침이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 청소년에게 상시 기숙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가족부의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 설립을 지원한다.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는 전북 무주의 폐교를 활용해 올해 7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이 보다 안락한 환경에서 치유 상담과 각종 교육을 받도록 교육시설 리뉴얼 공사를 도울 계획이다.
올 8월부터 시범 운영되는 상설 인터넷 치유학교에서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이용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 상담교사의 지도하에 중독 정도에 따라 1~7주의 차별화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에서는 교육시설 개선에 10억여원을 보탠다.
이외에도 신세계그룹은 미취학 아동과 저학년 학생들의 사회정서 발달 지원을 위한 아동상담·심리치료 사업도 후원한다. 여성가족부 산하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 상담실의 시설을 개선하고 아동심리치료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올해 5개 센터에 1억원을 시범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점차 아동심리치료 사업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아동학대 조기 발견은 물론 사전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이 같은 아동·청소년 양육 사업의 제반 비용은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2006년 시작된 신세계 희망배달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해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매칭그랜트 개인기부 프로그램. 현재 3만2000여명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세계 희망배달 기금은 월 평균 5억원 가량이 모이고 있는데, 지난 8년간 모은 300억원가량을 환아 치료비 지원, 저소득층 학비 지원 등 다양한 나눔 실천 활동에 활용해왔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신세계그룹은 희망장난감도서관 사업 등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며 "아동과 청소년들이 좀 더 건강한 가족 문화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나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