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7.29 08:37:22
[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은 29일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와 '상생 업무협약(MOU)'를 체결,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나선다. 이 협약에서 롯데백화점은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확대, 경영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다.
협약식은 오전 10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 위치한 '드림플라자(Dream Plaza)' 1호 매장 개점식과 함께 진행된다. 상설 중소기업상생관인 드림플라자는 이 상생협약의 첫 사업으로 중소기업 판로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약 66㎡(20평) 규모의 드림플라자는 편집매장 형태로 프리비아(화장품), 루바니(앞치마·에코백), 디자인조선(나전공예품) 등 10여개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판매사원을 고용하는 등 드림플라자 운영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드림플라자는 1~2개월 단위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에는 잠실점, 11월에는 부산본점에 추가로 드림플라자를 개점하고, 이후 대형점 위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드림플라자를 통해 국내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점포에서 특별행사를 진행,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힘을 싣는다.
우선 8월22일부터 한 달간 중국 웨이하이점에서 '대한민국 물산전'을 열고, 중기중앙회 추천 20여개 브랜드 상품을 특설매장에서 선보인다. 특설매장 옆에는 중국 현지 바이어들이 상품을 자세히 살펴보고 구매상담을 하도록 부스를 설치, 중국 내 판매채널 확대의 기회를 넓힌다.
롯데백화점은 통관비, 물류비, 판매사원 등 행사에 필요한 부대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중국을 시작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점포에서 지속적으로 행사를 진행, 우수한 중기제품을 해외시장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으로는 해외 유수의 패션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20여개 업체에 제공, 해외 바이어들과의 상품 상담을 통해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중소기업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및 경영컨설팅도 돕는다.
당장 내달부터는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및 상품본부 부문장, 중기중앙회 본부장, 중소기업 대표 등 10여명으로 이뤄진 '중소기업 소통협의체'를 구성, 분기별로 간담회를 연다. 이 간담회는 롯데백화점에서 매년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거래만족도 설문조사에서 나온 애로사항을 실질적으로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도움 차원에서 내년부터 학기당 5명을 선정해 MBA학비를 내준다. 협력사 직원들이 재무관리, 경영전략, 마케팅 등에 대한 온·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동반성장 아카데미' 수강 대상도 기존 롯데백화점 협력사에서 중기중앙회 회원사까지 확대한다. 영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재무·생산관리·마케팅 등 경영전반에 대한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 백화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