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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2분기 GDP 발표 앞두고 관망세

유럽 주요증시, 지정학적 불안감 속 동반하락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29 08: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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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이은 주요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오는 30일 예정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13% 오른 1만6982.59, S&P500지수는 0.03% 상승한 1978.91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0% 하락한 4444.91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잠정 주택매매지수는 102.7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포인트 증가를 밑돈 결과로 장중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될 거시경제 관련 발표 내용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온기를 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FOMC 정례회의를 통해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한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발표될 미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1분기 대비 2.9% 정도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7월 실업률과 신규 고용건수 결과가 발표된다.

개별종목별로는 인수합병(M&A) 이슈가 두드러졌다. 저가 소매업체 달러트리가 경쟁업체인 패밀리달러를 8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패밀리달러 주가가 25% 가까이 폭등했으며 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포털인 질로우는 트룰리아 인수 결정을 발표한 직후 트룰리아가 15% 가까이 치솟았고 질로우 역시 1% 가까이 강세 마감했다.

미국 내 2위 육류업체인 타이슨푸드는 가금류 사업을 멕시코, 브라질업체에 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5% 상승했고 테슬라모터스는 파나소닉과 배터리 공장 투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0.6% 강세 마감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지정학적 불안감과 미국발 지표 부진 영향에 대부분 내려갔다. 28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0.12% 하락한 3171.26, 영국 FTSE100지수도 0.05% 밀린 6788.07, 독일 DAX30지수 또한 0.48% 떨어진 9598.17이었다. 이에 반해 프랑스 CAC40지수는 0.33% 상승한 4344.77로 오름세였다.

이날 시장은 개장 초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이 불안감을 키웠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와의 마찰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공방도 다시 이어진 탓이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발포하고 있는 위성사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며 곧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가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7% 뛰었고 애버딘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감소 소식에 5% 넘게 급락했다. 레킷벤키저그룹은 제약부문 분사 발표 이후 3% 가까이 상승했다.

자동자주는 동반 하락했다. 폭스바겐이 2.48% 하락한 것을 비롯해 BMW와 포르쉐가 각각 2.22%, 1.35%씩 밀렸다. 스페인 방키아은행은 2분기 실적호조 소식에 1.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