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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비수기' 부동산 입주공식 깨졌다

전국 32곳 2만6194가구…입주물량 서울>경남>세종 순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7.28 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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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질적 비수기인 8월 모처럼 부동산 입주물량이 봇물을 이뤄 눈길을 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32곳 총 2만6194가구다. 이는 7월 총 1만7826가구 보다 8368가구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인 8월 8818가구보다 무려 1만7376가구 늘어난 것.

수도권은 10곳 총 844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 3곳 4703가구·경기 6곳 3007가구·인천 1곳 732가구다. 이는 7월 수도권 입주물량인 2300가구에 비해 6142가구 증가한 규모며, 입주단지 수 역시 7월 5곳에서 꼬박 2배 늘었다.

   고질적 비수기인 8월 입주물량이 총 2만6194가구를 넘어서며 그동안의 부동산 공식을 깨뜨렸다. 다음은 7·8월 입주물량 비교표(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고질적 비수기인 8월 입주물량이 총 2만6194가구를 넘어서며 그동안의 부동산 공식을 깨뜨렸다. 7·8월 입주물량 비교표(단위: 가구). ⓒ 부동산써브
주요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래미안위브가 있다. 답십리래미안위브는 오는 8월31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140㎡ 총 2652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10분 내 이용할 수 있고, 주위에 간데메공원·답십리공원·용두공원·배봉산근린공원·청계천 등이 위치했다.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 주변에 답십리초와 전농초·동대문중과 함께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과 롯데마트 청량리점·홈플러스 동대문점이 있다.

경기 수원시 금곡동과 호매실동에서는 B-1블록과 A-6블록이 8월28일부터 각각 입주를 시작한다. B-1블록은 전용면적 74~84㎡ 총 660가구, A-6블록은 전용면적 59㎡ 총 1050가구로 구성됐다.

다만 현재까지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지만 오는 2020년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1시간 내 접근할 수 있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 서수원점과 하나로클럽 수원점·이마트 서수원점·서수원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지방은 22곳 1만7752가 입주한다. 경남이 7곳 4415가구로 가장 많고, 세종 3곳 3860가구·전북 2곳 2795가구·부산 3곳 2235가구·강원 2곳 1380가구·대전 1곳 1236가구·대구 1곳 774가구·충남 1곳 436가구·경북 1곳 417가구·전남 1곳 204가구다. 이는 7월 입주한 1만5526가구에 비해 2226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는 내달 14일부터 다대롯데캐슬블루의 입주가 예정됐다. 다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다대롯데캐슬블루는 전용면적 84~119㎡ 총 1326가구로 짜여졌다.

다선초·다송중이 단지와 가깝고 탑마트 신다대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은 없지만 오는 2016년까지 부산지하철 1호선 두송역이 도보 5분 거리에 개통을 앞뒀다.

단지 서측으로 아미산이 접해 있고 다대포항도 가까워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종 종촌동에서는 세종엠코타운이 8월31일부터 입주 포문을 연다. 전용면적 59~84㎡ 총 1940가구다. 민마루초·민마루중·민마루고가 도보 10분 내에 있으며,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워 공무원 및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으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지만 홈플러스가 1-3생활권 내에 오는 11월 개장하고, 하나로마트도 1-4생활권 내에 내년 7월 개장할 예정이어서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대전 서구 도안동에서는 계룡리슈빌이 8월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전용면적 73~84㎡ 총 1236가구로 구성돼 있다. 도안초·도안중·목원대·배재대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단지 서편으로 갑천이 흐르고 도솔산이 위치해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홈플러스 서대전점·건양대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8월은 전세시장도 비수기인데다 입주물량까지 증가해 전세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8~12월에 약 1만2000가구 입주물량이 남아 있는 세종시는 당분간 전세가격이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