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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바이오메드, 생체흡수성 멤브레인 개발 국책사업 추진

향후 4년간 총 국비 37억원 지원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28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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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의료소재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059210·대표 오석송)가 생체흡수성 고기능성 의료장비 개발과 관련한 국책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향후 4년 동안 총 37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생체흡수성 외과용 스테이플러와 실을 비롯한 품목과 기술개발이 목표다.

생체흡수성 고분자 물질은 수술용 실이나 고정핀처럼 인체 내에서 거부 반응 없이 일정기간 기능한 뒤 몸에 흡수 또는 배출될 수 있는 재료다.

이번 국책사업 과제명은 '생체흡수성 고분자 소재의 특성향상과 생체 접착 특성을 부여한 고기능성 의료용 멤브레인(Membrane·인체 피부, 조직 등의 막) 구조체 개발'이며 의료용 생체흡수성 고분자 물질은 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적인 분야로 꼽힌다.

과제 최종 목표는 크게 다섯 가지로 △생체흡수성 저분해 고분자 소재(PLA·PLGA) 특성화 기술 확립 △생체흡수성 필러 대체용 멀티 실(Thread) 개발 △생체흡수성 유착 방지재 개발 △생체흡수성 담도 스텐트 개발 △생체흡수성 외과용 클립형 스테이플러 개발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수술용 봉합사 등에서 생체흡수성 고분자 기술력을 가졌으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적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봉합사 제품은 메타바이오메드를 포함해 국내 2개사, 해외 5개사 등 세계적으로 7개 기업만이 직접 생산하고 있는 과점 시장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생체 흡수성 고분자를 이용한 제품의 개발과 상업화가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관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관련 기술 수준이 확실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입에 의존했던 관련 품목을 국산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