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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금융, 스모킹부스 '힐링존' 출시

피톤치드 향과 클래식음악…답답한 흡연공간 '타파'

하영인 기자 기자  2014.07.28 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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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2012년 말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현재 약 165만개의 음식점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의무적으로 흡연구역을 별도 설치해야 하며, 다음해에는 약 200만개의 시설이 법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관리업체 한국전자금융(대표 구자성)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금연구역에 설치할 수 있는 스모킹부스 '힐링존'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순천향대학교병원 부천점에 설치된 힐링존 프리미엄형. 병원 관계자는  
순천향대학교병원 부천점에 설치된 힐링존 프리미엄형. 병원 관계자는 "UV램프를 통한 살균기능과 피톤치드 향이 배출됨에 따라 의료진들의 가운을 통한 담배냄새 전달, 2차 감염 등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한국전자금융
한국전자금융은 현재 전국 13개 은행의 8000여대 ATM과 자체 운영하는 CD기 7000대가량 등 약 15000대 기기를 관리하는 업체로, 한국전자금융 관계자는 "금융자동화기기 부스와 은행지점 인테리어공사를 수행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힐링존은 산뜻한 디자인과 공조시스템을 한층 개선해 담배연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화한 후 배출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흡연자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의 건강 또한 고려했다.
 
아울러 힐링존 내부에는 부스 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상태를 표시해주는 IAQ시스템, 공기가 정화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오나이저박스 등 비주얼한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천연 자연추출물인 피톤치드 향을 분사하고 클래식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답답한 흡연공간이라는 인식의 틀을 벗어났으며, 남녀 출입구를 별도로 만들어 남녀가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흡연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국내 9만6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흡연자 권익단체 '아이러브스모킹'을 운영 중인 이연익 대표는 "힐링존은 흡연자 입장을 고려해 만들어진 부스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을 위해 이러한 부스를 주요 장소에 많이 보급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힐링존은 프리미엄형과 스탠다드형으로 설치장소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사이즈 △편의시설 △광고표출방식 △디자인 등을 현장 상황에 맞게 변경해 제작할 수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향후 관공서,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번화가에 설치·확장해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흡연문화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