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12년 말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현재 약 165만개의 음식점과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의무적으로 흡연구역을 별도 설치해야 하며, 다음해에는 약 200만개의 시설이 법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관리업체 한국전자금융(대표 구자성)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금연구역에 설치할 수 있는 스모킹부스 '힐링존'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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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병원 부천점에 설치된 힐링존 프리미엄형. 병원 관계자는 "UV램프를 통한 살균기능과 피톤치드 향이 배출됨에 따라 의료진들의 가운을 통한 담배냄새 전달, 2차 감염 등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한국전자금융 |
한국전자금융은 현재 전국 13개 은행의 8000여대 ATM과 자체 운영하는 CD기 7000대가량 등 약 15000대 기기를 관리하는 업체로, 한국전자금융 관계자는 "금융자동화기기 부스와 은행지점 인테리어공사를 수행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힐링존은 산뜻한 디자인과 공조시스템을 한층 개선해 담배연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화한 후 배출하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흡연자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의 건강 또한 고려했다.
아울러 힐링존 내부에는 부스 내 공기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상태를 표시해주는 IAQ시스템, 공기가 정화되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오나이저박스 등 비주얼한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천연 자연추출물인 피톤치드 향을 분사하고 클래식음악이 흘러나오는 등 답답한 흡연공간이라는 인식의 틀을 벗어났으며, 남녀 출입구를 별도로 만들어 남녀가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흡연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국내 9만6000여명의 회원을 가진 흡연자 권익단체 '아이러브스모킹'을 운영 중인 이연익 대표는 "힐링존은 흡연자 입장을 고려해 만들어진 부스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시민들을 위해 이러한 부스를 주요 장소에 많이 보급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힐링존은 프리미엄형과 스탠다드형으로 설치장소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사이즈 △편의시설 △광고표출방식 △디자인 등을 현장 상황에 맞게 변경해 제작할 수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향후 관공서,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번화가에 설치·확장해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흡연문화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