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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발 환매열풍 멈췄나" 코스피 연중 최고점 뚫어

2030p 돌파, 환율은 등락 끝에 하락세로 거래 마쳐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25 1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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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발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030선을 뚫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 양쪽에서 동반 '사자' 공세를 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외국인발 순매수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23포인트(0.36%) 오른 2033.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1490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639억원,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7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됐다. 차익거래는 28억8400만원, 비차익거래는 654억76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68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증권, 건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은행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통신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보합에 머물렀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네이버,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KT&G는 약세였다.

개별종목별로는 증권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2기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시중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이 7% 가까이 급등했고 현대증권과 동양증권, 신영증권 등이 2~5%대 치솟았다.

또한 진흥기업은 980억원 규모의 공덕역 복합역사개발 신축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4% 넘게 뛰었으며 대림산업은 하반기 실적 정상화 가능 전망에 힘입어 4.40% 올랐다. 에스원은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6%대 급등했으며 CJ CGV는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혜 가능성에 따라 4.40% 호조를 보였다. 반면 삼성SDI는 2분기 실적악화 가능성이 불거지며 3% 가까이 밀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해 4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1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도 소폭 상승하며 56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1(0.56%) 오른 562.78이었다. 이날 시장에서 개인은 215억원, 기관은 7억원 정도를 내다팔았으나 외국인은 2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목재가 5% 가까이 급등했고 방송서비스, 디지털콘텐츠,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등이 1~3%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일반전기전자가 2% 가까이 밀렸으며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금융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다음, 원익IPS, 메디톡스 5개뿐이었다.

개별종목별로는 건자재업체인 윈하이텍이 신규상장 첫 날 상한가로 직행했고 드래곤플라이 역시 모바일게임 '가속스캔들'의 중국시장 내 인기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 '군도' 흥행 소식에 6% 가까이 급등했으며 게임빌은 신작게임 '크리티카:혼돈의 서막' 다운로드 100만 돌파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제엘렉트릭은 1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 소폭 하락했고 팜스웰바이오는 38억원 규모의 자금을 대여했다는 소식에 7% 넘게 주저앉았다. 동성화인텍은 올해 수주목표 미달 우려와 함께 2분기 실적악화가 겹치며 1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 등 4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441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한편 환율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025.9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