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는 23일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잠정합의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52.37%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4년 임·단협 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상 주요내용은 통상임금 범위확대(정기 상여금 통상 임금 포함)와 함께 임금 부문은 기본급 3만원 인상을 포함한다. 별도 합의사항으로는 △생산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고용 안정 위한 장기적 발전 전망 △복직 조합원 처우개선 △사무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도 담았다.
여기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2교대 물량확보가 가능한 오는 2016년 1월부터 시행하되, 제반 세부사항은 별도 노사합의를 통해 지속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통상 임금과 관련해서는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환율 하락 등 당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상으로 2010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라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해 신차 출시는 물론 회사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통상 임금 등 현안 이슈에도 불구하고 노사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조기 경영정상화에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재에도 불구, 판매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와 함께 재무구조도 개선하는 등 단기간 내에 눈부신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