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닥상장사인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기업 인트론바이오(048530·대표이사 윤경원)는 산업통산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지원하는 민·군 겸용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이 가운데 군용 방사선피폭치료제 개발과제에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민·군 겸용기술개발사업은 민·군을 아우르는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경쟁력과 안보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지원사업이다. 주관 연구기관인 이 업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비롯해 유수의 전문연구기관과 협력해 사업과제를 수행하며 임상시험과 산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총 사업 규모는 80억원이며 회사는 향후 5년 동안 6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되는 약물은 방사선피폭에 의한 세포와 조직 파괴를 완화하고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단시간에 전신과 신체 일부가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를 위해 필요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방사선 방호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 체내 축적을 막고 체외로 배출시키기 위한 의약품만 시판되고 있으며 방사선 노출에 의한 인체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은 없다.
이에 대해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원전사고나 북핵 불안뿐 아니라 최근 다양한 형태로 방사선 이용범위가 넓어지면서 피폭 위험도 함께 늘고 있다"며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은 관련 치료제 개발을 추진 중으로 이번 개발사업은 국가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인트론바이오는 24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대비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