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분기 어닝시즌이 진행 중인 뉴욕증시가 기업별 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6% 하락한 1만7086.63으로 마감했다. 전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던 S&P500지수는 이날 0.18% 추가 상승해 1987.01로 랠리를 이어갔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40% 상승한 4473.70이었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개별기업 실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장마감 이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2.7% 급등했다. 반면 보잉은 실적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영향에 하락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던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사태는 특별한 진전이 없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비교적 적었다.
개별종목별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제약업체 바이오젠은 2분기 순이익이 주당 3.01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2.06달러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1.17% 폭등했고 페이스북도 3% 가까이 오름세를 탔다. 펩시 역시 실적개선 소식에 힘입어 2% 가까이 올랐다.
유럽 주요증시도 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이어지며 소폭 상승했다. 23일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0.04% 오른 6798.15, 독일 DAX30지수는 0.20% 상승한 9753.56이었다.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0.16% 뛴4376.32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유럽시장은 우크라이나 전투기 2대가 격추됐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으나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연이어 발표되며 안정세를 찾았다.
개별종목으로는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2분기 세전 순이익이 전년대비 12% 늘었다는 소식에 호조를 보였고 페인트제조사인 아크조노벨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늘었다고 밝히면서 강세였다. 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2분기 매출과 연간 실적 전망이 부진하다는 소식에 4% 넘게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