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T-AR' 개발…B2B시장 공략

"스마트폰으로 그림책 화면 비추면 3D 애니메이션이 쫙"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모바일 증강현실 플랫폼 'T-AR'을 개발,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T-AR'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 SK텔레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융합·보완해주는 기술이며, 스마트기기의 카메라를 이용해 실제 환경이나 사물에 부가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T-AR' 플랫폼은 증강현실 서비스를 분석·실행하는 'AR브라우저(Augmented Reality Browser)'와 서비스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버로 구성된다.

'AR 브라우저'는 온라인 상에서 웹브라우저가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유사하게 증강현실 서비스와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AR브라우저' 기능을 사용해 동화책을 비추면 동화책 그림을 인식, 관련 내용을 오디오·비디오·3D 애니메이션 등으로 전달하거나 동화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T-AR'은 AR 서비스 작성용 언어인 'ARML(Augmented Reality Markup Language) v2.0'을 지원하고, 단말 및 웹에서 증강현실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개발자는 직접 △3D 애니메이션 △비디오 △오디오 △HTML5 등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활용한 AR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된 서비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시킬 수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국내 증강현실 관련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중소기업·창업벤처·개발자들이 'AR 브라우저' 핵심기능을 포함한 브라우저 엔진을 활용해 증강현실 서비스와 제품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증강현실 기술을 위한 표준화 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글로벌시장의 증강현실 관련 시장규모는 1800억원으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1조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T-AR 플랫폼 개발은 국내 증강현실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핵심기술 개발과 꾸준한 관련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련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