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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1조840억…최대 반기 영업익

매출액 3조9230억원, D램·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 덕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7.24 0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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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대표이사 박성욱)가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3조9230억원 △영업이익 1조840억원·영업이익률 28% △순이익 6740억원·순이익률 17%를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0.2% 감소했으나, D램과 낸드플래시의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과 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올랐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줄었다. 순이익은 법인세비용 등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16%·전년동기 대비 2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4조1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30억원 감소했고, 순차입금은 5560억원 줄어든 1조700억원이다. 차입금 비율은 28%, 순차입금 비율은 7%로 전분기 대비 각각 6%p·5%p 하락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2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로 당초 계획을 상회해 1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5% 하락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으로 54% 출하량 증가세를 보였고, 평균판매가격은 19%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D램 비중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황에 따른 유연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의 경우 모바일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시장 중심으로 1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트리플레벨셀(TLC) 및 3D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하고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최근 인수한 바이올린메모리사의 PCIe 카드 부문과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바탕으로 응용복합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천 공장의 신규 생산라인(M14)의 경우 골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장비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내년 하반기에 집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