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신차 상품성만족도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최고수준의 상품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社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품성만족도(APEAL)' 조사에서 현대차는 일반브랜드 부문 20개 브랜드 중 1위, 기아차의 경우 6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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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社가 발표한 '상품성만족도(APEAL)' 조사에서 기아차 쏘울은 소형 MPV 차급 중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으며, 현대차 엑센트도 소형차 차급에서 처음 1위를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1000점 만점에 804점을 획득해 △램(2위) △폭스바겐(3위) △미니(4위) 등을 제치고 일반브랜드 중 1위를, 기아차는 1000점 만점에 791점으로 6위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신차 상품성만족도 조사에서 16위에 그쳤던 현대차는 상품성이 향상된 아반떼·쏘나타·제네시스 등을 선보이며 3위까지(2011년) 순위가 급상승한 바 있으며, 마침내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현대차는 일반브랜드 최초로 같은 해에 품질만족도조사(IQS)와 상품성만족도조사(APEAL) 동시 1위를 달성하면서 품질과 상품성 모두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쏘울(기아차)이 소형 MPV 차급에서 1위로 이후 '3년 연속 해당 세그먼트 1위'라는 영예를 안았으며, 엑센트(현대차)도 소형차 차급에서 처음 1위에 올랐다.
쏘울의 경우 최근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IDEA 어워드'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독일 iF, 레드닷까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는 등 꾸준히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상품개발 초기부터 품질과 상품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제품 품질 안정화에 따른 고객들의 품질만족에 더불어 상품성 및 디자인 등 차량전반에 걸쳐 시장 및 고객으로부터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 고객들에게 총 10개 분야 93개 문항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신차품질조사(IQS)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공간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