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검찰이 지난 5월25일 전남 순천 송치재에 있는 유병언의 별장을 급습할 당시 유씨는 별장 내 통나무 벽안에 은신했었으나 수사팀이 간과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또한 통나무 벽안에는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달러가 발견돼 결국 수사력만 허비한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팀이 지난 5월25일 오후 유병언 검거팀이 별장을 급습했을 당시 유씨는 별장2층 통나무 벽안 아지트에 숨어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검거팀이 떠나자 유씨가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통나무 벽에는 9.9㎡(3평) 정도의 은신공간이 있는데, 위장을 해 비밀공간인지 잘 분간할 수 없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유씨는 찾지 못했으나, 그곳에는 현금 8억3000만원과 미화 16만달러가 들어있는 가방 2개만 확보했을 뿐이다.
검찰은 별장에서 도주한 유씨가 또다시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잠복근무를 했지만 유씨는 재차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