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스펙타파' 열풍이 불면서 주요 대기업 채용이 열린채용으로 바뀌는 추세다. 구직자들의 스펙을 보는 것이 아닌 구직자들의 열정과 직무능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평가하겠다는 것.
이런 가운데 채용방식이 바뀌면서 구직자들은 혼란만 가중됐다는 반응이다. 어학 점수는 물론 자격증 취득에 열을 올렸지만 갑작스럽게 변화된 채용 방식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언제 또 바뀔지 난감하기만 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채용담당자들은 이력서의 스펙을 적는 칸은 없어져도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직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첫 관문이 구직자들의 경험이 집약된 자소서이기 때문이다.
이런 만큼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잘 쓴 자소서' '눈에 띄는 이력서'를 만들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이력서와 자소서를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이력서·자소서 힐링캠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력서·자소서 힐링캠프'는 전문 컨설턴트가 자기소개서를 1:1로 컨설팅 해 구직자가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수정, 보완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기소개서 작성 컨설팅은 물론 자소서 항목별 공략, 핵심정리, 합격자 자소서 등 다각화된 자소서가이드를 제시해 구직자가 자소서 작성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컨설팅을 받은 김성진씨(28)는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부문과 두산중공업 재무분야 등 총 12곳에서 서류합격을 하고 CJ제일제당 인사부문에 최종 합격했다.
이력서·자소서 힐링캠프에서 컨설팅을 하고 있는 한 컨설턴트는 "구직자들은 자소서의 쓸 만한 특별한 경험이 없어 스토리텔링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며 "하지만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을 연습하면 이력서와 자소서를 잘 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력서·자소서 힐링캠프' 운영 후 6개월 동안 629명의 회원이 이력서와 자소서를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 서비스를 이용해 상반기 채용에서 합격한 이용자가 15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 서류합격자 비율은 61%, 최종합격자는 4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