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터뷰] 이정희 성동구청 일자리창출팀장 "박람회로 실질적 도움"

중소기업 구직난·학생 취업고민 해결…일석이조 효과 기대

김경태 기자 기자  2014.07.22 08:54:4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성수중공업지역이 밀집한 성동구에는 중소 제조기업이 많이 있다. 교통이 편리해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기 좋은 이점이 많지만 많은 업체들이 인력난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 성동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성동구에 위치한 특성화고 학생들과 중소기업의 구직난을 해소하는 '2014 특성화고 희망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 이정희 성동구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창출팀 팀장을 만나 '2014 특성화고 희망취업박람회(이하 박람회)'에 대해 들어봤다.

새정부 일자리 정책코드는 스펙과 학력보다는 실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 조성을 위해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촉진이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중소기업과 특성화고의 인력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희 팀장은  
이정희 팀장은 "취업박람회는 최근 사회 이슈가 되는 '스펙타파'와도 맞물리는 좋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민선 기자
이정희 성동구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창출팀 팀장은 박람회는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해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팀장은 "고학력의 구직자들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을 더 선호한다. 때문에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구에서는 취업의지는 높지만 학력으로 인해 취업을 고민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을 생각하게 됐다"며 "중소기업은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을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어 구직난을 해소하고,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취업할 수 있어 취업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미스매칭 최소화, 사흘간 박람회 개최
 
지난해 이어 올해 2회째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성동구 소재 19개의 특성화고등학교와 52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3일에 걸쳐 박람회를 전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더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람회는 하루 동안 진행했습니다. 당시 40여개의 기업이 참여했는데 너무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참여하니 학생들이 어느 기업을 선택할 지 갈피를 잡기 힘들었죠. 쉽게 말하자면 다양한 상품이 진열돼 있는 백화점에서 무엇을 구매할 지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사흘간 진행해 기업과 학생들이 좀 더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팀장은 인력미스매칭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중소기업의 분야에 맞는 특성화고를 선정하고, 학교를 직접 찾아가 취업담당 교사와의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기업 역시 1:1 컨설팅으로 기업을 선정했다. 
 
이 팀장은 박람회가 행사성으로 열리기보다는 실질적인 구인·구직 매칭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실 여러 취업박람회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은 대부분이 행사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구인·구직 매칭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죠. 단지 아쉬운 점은 많은 노력에 비해 겉으로 나타는 성과가 크지 않아 힘들지만, 그래도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나은 모습을 볼 수 있어 한 발짝 나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재·일자리 찾기… 필요한 것 '인내심'
 
지난 2011년 성동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유니에스는 인력전문업체로 박람회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고 있다. 이 팀장은 유니에스와 협업을 통해 박람회를 점차 발전시키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해에는 유니에스에게 조금 실망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민간 기업이다 보니 공적인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고 느꼈죠. 하지만 올해에는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박람회가 지난해보다 한 층 더 성숙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박람회는 횟수를 거듭하면서 단점을 보완해 발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박람회 참가자들의 의지다. 이에 더해 이 팀장은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과 학생들에게 좋은 인재와 좋은 일자리를 갖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는데 있어 인내심을 갖고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구직자에게 실망감을 갖고 '박람회는 나갈게 못 돼' 하는 마음보다는 '한 명이라도 좋은 인재를 채용하자'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 학생들은 채용된 기업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먼저 사회에 진출한다는 선배의 마음으로 후배들에게 또 다른 취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이 팀장은 모든 구직자들이 성동구에서 일자리를 찾길 바라며, 성동구가 구인·구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구직자와 기업을 어떻게 매칭 시켜야 할지, 어떤 기업을 선정해야 할지 등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로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나 기업과 구직자들이 감동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성동구청에 갔더니 구인·구직이 된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