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해외시황] 러시아 고립 위기 속 글로벌증시 동반 하락

여객기 피격,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에 투자심리 위축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22 08:40: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글로벌증시가 지정학적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반락했다. 러시아와 이스라엘에 대한 서방세계의 실망감이 투자심리마저 위축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28% 하락한 1만705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역시 0.17% 내린 4424.70, S&P500지수는 0.23% 밀린 1973.63이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지난 17일 벌어진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건에 대한 책임공방이 가열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로 정정불안이 확대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가자지구 교전으로 사망자는 이미 5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서방세계를 중심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어 증시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친러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 현장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발표된 기업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완구업체 하스브로는 시간 전망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69% 주저앉았고 제약사 앨러간은 지난분기 4억172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에 2.23% 뛰었다.

개별종목별로는 엘리어트 매니지먼트가 10억달러 규모의 지분 인수와 분사 압박을 높일 것이라는 소식에 EMC 주가가 4% 이상 급등했고 넷플릭스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2% 가까이 뛰었다.

음식료 섹터는 중국 현지 식품업체가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동반 하락했다. 얌브랜즈, 맥도날드가 각각 4.25%, 1.45% 밀렸고 3D프린터 관련주인 3D시스템즈, 스트라타시스도 1% 이상 내렸다. 반면 LED업체인 크리와 비코 인스트루먼트는 각각 1.19%, 1.10% 강세였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와 독일 경기부진 영향에 발목이 잡히며 일제히 하락했다. 21일 영국 FTSE지수는 0.31% 하락한6728.44였고 독일 DAX30지수는 1.11% 급락해 9612.0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71% 밀린 404.74였다.

러시아증시는 항공기 격추에 대한 책임론이 가중되며 3%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러시아 MICEX지수는 전일대비 2.7% 급락한 1384.50으로 2개월 만에 1400선이 붕괴됐다.

개별종목별로는 영국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1.3% 상승했고 Wm모리슨 슈퍼마켓은 2.4% 내렸다. 브리티시 랜드도 0.7% 밀렸고 버클리 그룹 홀딩스도 2% 넘게 주저앉았다. 푸조는 신흥국에서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3.74% 급락했고 파이트와 르노 등 자동차 관련주가 1% 이상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