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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최경환호, 경기부양 '4대 시나리오' 주목

현 정권 내 정책 드라이브 가장 강해…부동산·배당정책 관심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21 14: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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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사령탑으로 한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특히 내수부양에 초점을 맞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실질적인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2기 경제팀 체제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 시나리오로 크게 4가지를 꼽고 있다. 먼저 한국은행과의 정책적 공조를 통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다.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14개월 째 2.5%를 지키고 있다.

◆"지금이 정부의지·부양효과 극대화될 시점"

이보다 가능성은 다소 낮지만 추경편성과 확장재정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부동산 추가 대책을 비롯해 DTI(총부채상환비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완화방안도 강력한 시행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급부상한 기업 사내유보금 과세 방안에 대한 추진 언급도 돋보인다. 이들 대부분은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대를 이끌기 위한 정책들이다.

이번 정부 들어 가장 강력한 정책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국내증시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17일 코스피가 20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고 배당주와 내수주를 중심으로 종목별 강세도 돋보였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점이 정부의지와 경기부양 효과가 가장 극대화될 때"라며 "2기 경제팀이 발표할 구체적인 경제정책에 따라 수출과 내수확대를 함께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김 연구원은 건설과 증권을 유망 섹터로 꼽았으며 배당여력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기업의 사내유보금 과세 추진이 국내증시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기계적인 과세 부담이 아닌 기업의 배당확대를 이끌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기 경제팀이 추진하는 과도한 유보금에 대한 법인세 부활은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라며 "기업배당에 정부의 눈이 쏠리고 있다는 점은 주가상승을 막는 장애물이 높은 사내유보금이라는 점을 경제팀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내유보금 과세 추진, 배당주 투자 적기?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2기 경제팀은 내수부양을 위해 전통적인 급여소득 증대보다는 기업배당 확대와 부동산 활성화 등 자산소득 증대를 위한 방안에 중심을 두고 있다"며 "사내유보금 관련 정책과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기업투자 수요가 늘어난다면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경기부양의 키를 2기 경제팀이 선점한 상황에서 투자전략도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선주를 비롯한 배당수혜주에 주목하고 있다.

배당주 직접투자가 아니더라도 ETF(주가연계펀드) 배당주펀드 투자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배당주펀드는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기본으로 운용되는 만큼 일반주식형펀드에 비해 유틸리티, 통신업종 편입 비중이 높다. 상대적으로 전기전자, 화학업종의 편입비중이 낮고 우선주 편입 비중은 높은 게 특징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작년부터 중소형주와 배당주 성과가 높아지면서 배당주 운용규모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2기 경제팀이 본격적으로 출발하면서 배당확대를 위한 세제혜택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투자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첫 상견례를 갖고 내수부진 등 국내경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기준금리 관련 논의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조찬회동에서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우리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내수부진 등 경기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내수와 수출, 기업과 가계소득간 격차를 비롯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경제의 양 축"이라며 "지금 상황을 잘 헤쳐 나가기 위해 한국은행과 경제팀이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동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과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등 간부들도 동석했다. 두 기관은 향후 상호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