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업계에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모바일 전자청약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모바일 전자청약'은 상품설명서, 가입설계서, 청약서 등의 종이서류 없이 설계사의 태블릿PC에서 본인인증 후 전자서명만으로 보험계약을 맺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두세 차례 수반됐던 설계사의 방문을 최소화하고 종이문서를 줄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뛰어나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면 계약서보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위·변조방지 기능이 탑재돼 고객정보 보호에 효과적이다.
이런 가운데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지난해 2월 이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올해 6월까지 월평균 28%의 청약률을 기록, 이달 31%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역시 2012년 장기보험 전자청약 비율은 9.3%에 그쳤지만 지난해 26%, 올해 32%를 웃돌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최초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한화생명도 지난해 전체 계약 중 전자청약이 22%에 이르면서 전년대비 6% 증가했다. LIG손해보험도 지난해 1월 418건에 머물렀던 전자청약 건수가 같은 해 12월 9230건까지 급증했다.
이와 관련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당초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을 위시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 연령층에서 친숙하게 사용 중"이라며 "올해 말에는 모바일 청약률이 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자청약 시스템 도입 후 민원이 소폭 줄면서 보험사들은 업무 효율성과 기동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8월, 금융당국은 보험 민원 감축을 위해 '보험민원감축 표준안'을 마련하면서 이 시스템을 보험사들에게 적극 권고한 바 있다.
실제 지난 한 해 삼성화재가 체결한 일반청약(201만4508건)은 829건(0.041%)의 민원이 제기됐으나 같은 기간 체결된 전자청약(38만5242건)은 16건(0.004%)에 불과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단순히 '말'로 하는 설명보다 회사가 제공하는 설명자료, 동영상 등을 통한 계약이 훨씬 고객 이해도와 신뢰도에 크게 작용한다"며 "계약 이후 홈페이지에서 서명한 내용을 PDF 문서 등으로 실시간 볼 수 있어 소비자 보호가 한층 강화되고 불완전 판매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