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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안전보건공단, 감정노동 종사자 보호 MOU

정부·노사·소비자·학계 전문가 구성…성숙한 소비문화 홍보·캠페인 진행

추민선 기자 기자  2014.07.18 15: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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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이하 노동부)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 노사단체,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들과 '감정노동자를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문화조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감정노동자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고객을 친절하게 응대해야 하는 업무를 맡는 근로자로 각종 서비스, 판매업, 콜센터 종사자 대부분이 해당된다.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을 비롯해 노사·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들은 18일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분화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체결했다. = 추민선 기자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을 비롯해 노사·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들은 18일 '감정노동을 생각하는 기업 및 소비분화 조성'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체결했다. = 추민선 기자

노동부에 따르면 고객 응대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일하는 감정노동자가 600만명에 이르지만, 기업들의 지나친 서비스 제공 요구와 소비자들의 무리한 요구, 폭언·폭력 등으로 정신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감정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안전·보건 문화 활동 전개, 전문가를 통한 사업장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은 △안전보건공단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 △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 △한국산업간호협회 △한국EAP협회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 △전국주부교실 중앙회 등이다.

이번 협약은 대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감정노동자, 존중받아야 할 당신의 가족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각 단체들이 감정노동 종사자의 건강보호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데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성숙한 소비문화 운동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백헌기 이사장은 "서비스업 판매 근로자 대부분 감정노동자에 해당하며 앞으로 국내 감정노동 근로자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서는 정부와 근로자·사업주·국민모두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직업환경의학 △직업간호학 △사회·심리학 교수 △직무스트레스 전문가로 구성된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 서포터즈단'이 발족됐다.

서포터즈단은 앞으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 위험요인 평가, 건강장해 예방 컨설팅 등을 실시하며 사업장의 자율개선을 유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업장에 전파할 예정이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사회인식을 바꾼다는 명제 아래 주관하게 됐다"며 "정부 역시 이들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책만으로 크게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와 기업의 인식과 분위기 바꾸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행사를 시발점으로 정부에서도 감정노동자가 사랑받고 보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