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여름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독특한 전시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창덕궁 돈화문 앞 학아재 갤러리에서 '소통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시각예술가 조덕희씨의 개인전이 열린다.
![]() |
||
| 조덕희 작가 © 프라임경제 | ||
조덕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액자와 벽, 조명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일상적인 전시 형태를 벗어나 유리창, 문, 벽 등 공간 전체에 그림을 그려 나가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기존 액자와 관람객 사이 2차원적인 공간을 3차원으로 전환해 시각적인 즐거움과 공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에 담았다.
특히 '소통'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와 관객 사이 소통의 첫 단계로 자신의 어린시절, 대학시절 등의 개인적인 소재로 자신의 이야기를 그래픽과 설치라는 자신의 언어로 선보였다.
'유리벽'이라는 작품은 전시장 유리창 너머로 보여지는 창덕궁의 경관을 복잡한 문양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가려버리고 작은 창 하나를 만들었다. 작은 창을 통해 보이는 장면은 이전의 경관보다 훨씬 의미 있게 다가오고 그동안 무심코 내다보았던 풍경과 이것을 편하게 바라 볼 수 있던 공간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뒷면 4개의 문에 작업한 '꽃창포'라는 작품은 어린시절 화단에서 보았던 바위틈에서 쑥쑥 자라는 꽃창포의 고상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을 한국화에서 느끼는 유려한 선과 모노톤의 색상을 사용하여 보여주며 가운데 위치한 두개의 문에는 원작업의 부분을 확대해서 씩씩한 이미지를 끌어내서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추상화를 보여준다.
![]() |
||
| 전시장 전경 © 프라임경제 | ||
조덕희 작가는 "관람객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싶고 작품에 담긴 주제를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기존 전시회가 가진 무겁고 딱딱한 시공간을 넘어 소소한 부분에서 작은 웃음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