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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카페베네 "1년에 아메리카노 5억잔, 이곳은 가능하죠"

양주 '로스팅 플랜트' 준공…깔끔한 내부에서 깐깐함 더한 품질관리

이윤형 기자 기자  2014.07.17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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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 서울에서 50여분 차로 달려 구불거리는 길을 지나자 한적한 분위기가 감도는 건물 앞, 큰 머그컵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카페베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머그컵(The Largest Cup Of Coffee)'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된 이 머그컵에는 카페베네가 전 세계 모든 소비자에게 갓 볶은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꿈과 목표가 담겨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머그컵(The Largest Cup Of Coffee)'은 카페베네가 전 세계 모든 소비자에게 갓 볶은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꿈과 목표가 담겨있다. ⓒ카페베네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머그컵(The Largest Cup Of Coffee)'은 카페베네가 전 세계 모든 소비자에게 갓 볶은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꿈과 목표가 담겨있다. ⓒ카페베네
1만8026㎡ 터에 건축면적 8116㎡ 규모인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깔끔한 내부와 함께 쌉싸래한 커피향이 진동한다. 투자액만 188억원. 연간 7738톤의 원두가 생산되는 카페베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의 원두 공정 시작은 생두의 품질 관리다.
 
1980㎡ 규모의 생두창고에 설치된 항온 항습설비는 카페베네의 자랑거리다. 원산지에서 입고되는 최상품 생두의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 저온관리를 통해 미생물 억제와 생두의 적정 수분을 유지하는 양도 1354톤이다. 
 
   카페베네 로스팅 플랜트에서 열풍식 로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카페베네  
카페베네 로스팅 플랜트에서 열풍식 로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카페베네
이렇게 입고된 생두는 우선, 생두 투입→이물질 제거→생두 계량→열풍식 미디엄 로스팅→원두 급속 냉각→원두 배합→원두 혼합→원두 포장→박스 포장 순으로 9단계를 거친다. 이물질 제거 단계는 3번에 걸쳐 진행되기에 깨끗하고 안전하다. 
 
은빛으로 둘러싼 연통 기계가 '철컹철컹'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기계소리가 유리창을 사이로 5미터 거리나 떨어졌지만 큰소리로 귀에 꽂힌다. 언뜻 안에 움직이는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웅장한 크기로 위엄을 보이는 이 열풍식 로스터는 1일 최대 생산량이 무려 1만7000㎏에 달한다. 
 
열풍식 로스터는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해 복사열을 활용한 에어 로스팅 방식으로 대량의 원두를 균등하게 볶아내기 때문에 커피 맛 편차가 없는 최고급 에스프레스 추출이 가능하다.
 
열풍식 로스터를 통해 원두가 볶아지면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커핑(Coffee Cupping)이 진행된다. 전문 감별사들이 원두가 지닌 고유의 풍미를 읽어냄으로써 불순물이 섞여 있는지, 맛은 얼마나 풍부한지 등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에서 볶아진 원두의 상태가 불량일 경우 볶아진 원두 모두를 전량 폐기하는 '깐깐함'까지 보인다.
 
   로스팅 제어실에서 원두 공정과정을 빠짐없이 확인하고 있다. ⓒ카페베네  
로스팅 제어실에서 원두 공정과정을 빠짐없이 확인하고 있다. ⓒ카페베네
이번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증설로 카페베네는 연간 최대 7738톤 규모에 달하는 생산량을 확보, 하루에 약 150만잔의 아메리카노를 전 세계에 공급하게 됐다. 이는 1년이면 약 5억5000잔의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규모다. 
 
카페베네는 앞으로 이곳에서 로스팅한 원두를 전 세계로 수출할 예정이다. 또,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 커피 믹스와 액상 커피,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피 조제품들을 통해 카페베네 원두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한편, 카페베네는 '글로벌 커피로드 2020'의 핵심 기지가 될 양주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을 계기로 2017년까지 전 세계 4000개 매장에 원두를 수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