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기자 기자 2014.07.17 17:09:19
[프라임경제] 신세계가 편의점 업계 출사표를 던지고, 소상공인과의 윈윈(win-win)에 초점을 둔 상생형 편의점 '위드미'의 공격적인 행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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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그룹이 '위드미'로 편의점 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대대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선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반포동 '위드미' 반포예일점이 상생을 의미하는 'With me' CI를 형상화한 새 간판으로 바꿔달고 있다. ⓒ 신세계그룹 | ||
◆3無원칙으로 소상공인과 상생
이와 관련해 '위드미'는 우선 △NO 로열티 △NO 365일·24시간 영업 강요△NO 중도해지 위약금 등 파격적인 내용 등 유리한 조건을 내세워 다른 대기업 가맹점주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조두일 위드미에프에스 대표는 "위드미는 상권 개발을 통한 신규 출점 보다 높은 로열티로 고통 받는 기존 대기업 편의점이나 매출 악화로 고민하는 개인 편의점을 위드미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다른 대기업의 편의점에서 전환할 경우 약 20~50% 증가된 수익을 거둘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대표는 "올해 오픈하는 900개 점포 중 300개는 기존 메이저 편의점주로 채우겠다"며 "17일 기준 137개 점포 중 신규창업, 대기업 및 개인 편의점에서의 전환이 각각 60%, 40%였는데 이는 모델에 대한 메리트가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기존 대기업 편의점이 가진 한계를 넘어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며 "고객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자체브랜드(PL)와 해외소싱 상품 비중을 2017년에 50% 안팎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편의점의 업태적 성향을 과감히 버리면서 점주들의 수익 창출까지 꾀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기존 틀 버린 혁신, 점주 수익창출엔 '반신반의'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비자 재구매와 재방문률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등 서비스 품질이 고객만족도와 소비자 재구매 의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이런 이유로 편의점 본사의 매뉴얼화 된 관리 하에 미스테리 쇼퍼 및 진열, 인테리어, 점주 서비스 교육 등을 펼쳐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랜차이즈형에서 개인형 편의점으로 전환한 이후 매출 하락으로 폐점하는 사례가 많고, 회원제 방식으로 대부분의 결정권을 경영주가 갖는 위드미 역시 이런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본사에 내는 로열티가 적다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론 큰 문제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라는 업태는 말 그대로 24시간 소비자가 근거리 접근이 용이하다는 편리성을 담고 있다"며 "그러나 점주 보호를 위해 편의점의 정의까지 무너뜨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줄였는데, 재방물율이 줄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가맹점주의 만족도가 높으면 자체적으로 경영을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관리를 등한시하기보다는 다른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것이다"며 "평가를 통해 높은 점수를 받는 점포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본사에서도 다각도로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와 함께 "기존 편의점은 과도한 로열티로 점주의 수익이 극도로 약해진다는 점이 문제였다"며 "영업 강요 금지와 해지 시 위약금 제로(zero) 등 경영주 자율과 편의를 강조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편의점업태가 가맹점주 중심으로 변해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