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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올해 첫 2020선 돌파…최경환式 내수부양책 먹힐까?

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1020원대로 반락, 장중 1040원선 육박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17 16: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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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인 2020선을 돌파했다. 지난밤 글로벌증시가 기업 실적개선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상승 소식에 일제히 강세마감하며 국내증시에도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2포인트(0.37%) 뛴 202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외국인의 '사자' 공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2025포인트를 돌파하기도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상승탄력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올 들어 처음으로 2020선을 뚫었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226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2억원, 1179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 증권업종의 상승이 돋보였고 화학, 철강금속,전기전자, 제조, 금융,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통신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건설, 서비스, 보험, 음식료, 유통, 기계, 전기가스, 의약품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른 종목이 좀 더 많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KT&G, 현대중공업,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현대차, 네이버,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삼성화재는 보합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현대시멘트가 시멘트값 인상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모토닉은 성장성과 자산가치 부각 전망에 힘입어 6% 넘게 뛰었다. 현대그룹주의 동반 강세도 돋보였다. 현대상선이 이날 공시를 통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870만주를 오릭스 코퍼레이션과 현대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할 특수목적법인(SPC)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3220억원 규모로 오는 10월31일 처분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증권 등 일부 그룹주가 상승세를 탔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나란히 3% 이상 뛰었고 동부제철은 동부그룹 회사채 상환 소식에 2%대 상승했다. 반면 영진약품은 2분기 실적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5% 넘게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장중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외국인이 지수를 받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7포인트(0.66%) 뛴 559.94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25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52억원, 기관은 5억원의 팔자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정보기기업종이 4% 이상 급등했고 종이/목재, 인터넷,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유통, IT하드웨어, 금속,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화학, 반도체, 기타제조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제약,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였다. CJ오쇼핑,동서, 다음, SK브로드밴드, 원익 IPS, 컴투스, 포스코켐텍, 내츄럴엔도텍, 메디톡스, 해성산업, 로엔, 성우하이텍, 이오테크닉스 등이 올랐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GS홈쇼핑, 씨젠이 하락했고 포스코 ICT는 보합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아이컴포넌트가 실적개선 전망에 13% 넘게 폭등했으며 레드캡투어와 알톤스포츠도 2분기 실적호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각각 4%대, 2%대 상승세를 탔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4.15% 뛰었다.

반면 C&S자산관리는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4.42% 주저앉았으며 파인디앤씨는 자회사 감자 결정으로 인해 11% 가까이 폭락했다. 엠제이비는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정 소식에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020원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에 시장이 출렁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원 하락한 1029.1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이틀 간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조정 움직임이 보였으나 장중 최 부총리의 "지금 경기 상황을 보면 (기준금리 하락을)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지 않느냐"며 "금리가 내려간다고 가계부채가 악화되는 것은 아니라"라고 언급한 직후 크게 흔들렸다.

최 부총리가 사실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040원선에 육박한 것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은 약보합권으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