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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카드사 이해관계 재편, 본판 오른 '수수료 경쟁'

국내 이용수수료 무료 시대…비자·마스타카드 향후 행보 관심

정수지 기자 기자  2014.07.17 15: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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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카드사들이 외국계 신흥 브랜드카드사와 손잡고 잇단 제휴카드를 출시하면서 기존 글로벌 카드사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그동안 비자, 마스타카드 등과 연결된 국내외 겸용카드 고객들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카드를 사용한 경우에도 0.01~0.04% 브랜드 수수료를 지불해왔다. 그러나 최근 카드사들이 JCB, 은련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카드사들과 제휴를 맺고 국내 사용분에 브랜드 수수료가 붙지 않는 국내외 겸용카드를 줄줄이 선보이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국제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아도 돼 국부유출을 줄일 수 있는 반면, 고객들은 국내전용카드 수준으로 연회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KB국민카드는 JCB와 제휴를 맺고 '케이월드(K-World)'를 출시했다. 별도 국내외겸용카드 발급 없이 국내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로 JCB가 보유한 전 세계 190여개 국가, 2600만여개 가맹점 및 ATM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국민카드는 '케이월드'가 처음 적용된 '동부화재 KB국민카드'를 선보이고,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손잡고 전 세계 아맥스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S&(에스앤)'을 선보였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010년 1월, 국제브랜드카드사인 JCB와 독점 계약을 통해 제휴한 유어스(URS) 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카드는 지난 5월 발급 10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BC카드도 빼놓을 수 없다. 비씨카드가 지난 2011년 4월 국내카드사 처음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비씨글로벌카드'도 현재 500만매가 넘게 발급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전용카드와 동일한 저렴한 연회비 2000원으로 전 세계 103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익명을 요구한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의 점유율 확보에 서두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며 "고객으로서는 수수료 절감을 통해 이익을 얻고 카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현재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자와 마스터 카드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카드사는 수수료 문제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이를 두고 해외 브랜드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수수료와 관련해서는 고객사와 연결돼있어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