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하이닉스 거래 건수는 총 365만5605건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에도 SK하이닉스는 최다 거래종목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349만8399건의 거래 건수를 기록했고 △기아차(318만1340건) △현대차(282만2546건) △키이스트(271만2904건) △네이버(256만1112건) △삼성물산(252만6919건) △코엔텍(249만4199건) △LG전자(243만8347건) △한국전력(220만6060건) 순이었다.
거래 건수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키이스트, 코엔텍 두 종목을 빼면 모두 유가증권상장사다.
최다 거래종목인 SK하이닉스는 주가상승률도 돋보였다. 올 초 3만5550원에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 4만8550원을 기록, 36.6% 치솟았다.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선 이후 전문가들의 예상도 낙관적이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DRAM과 NAND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품믹스 개선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주가 급등세로 인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향후 모바일 기기 수요에 따라 업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다.
현재 메모리 수요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DRAM 8%, NAND 50%로 가장 크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SK하이닉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삼성전자의 부진 영향이 크지는 않고 삼성전자 외에 주요 고객사들이 3분기 들어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3분기말 이후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증가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엔텍과 함께 코스닥상장사 중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한 키이스트는 소속 배우 김수현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톡톡히 효과를 누렸다. 연초 1225원에 불과했던 회사 주가는 지난달 말 3440원까지 치솟아 올해 상승률이 170.8%에 달했다.
이밖에 삼성물산도 26.4%의 주가상승률을 보였으며 네이버와 LG전자도 각각 15.2%, 10.9%씩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상승률이 1~2%대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