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다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투자심리를 달궜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45% 뛴 1만7138.20으로 마감해 올해 들어 15번째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22% 오른 4425.97, 블루칩 중심의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1981.57이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되면서 눈에 띄게 반등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기가 완만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12개 지역 가운데 뉴욕, 시카고 등 5개 지역 성장세가 완만한 상황이고 나머지 지역도 보통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4% 올랐다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웃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가 집계한 7월 주택시장지수도 53을 기록해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훈풍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7.5%로, 이는 시장이 예상한 7.4%를 넘은 것이며 1분기 성장률도 웃돈 수치다.
개별종목별로는 인텔이 2분기 실적호조를 보이며 9% 넘게 치솟았고 타임워너는 21세기 폭스의 인수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며 17.07% 폭등했다. IBM은 애플과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소식에 2.05% 뛰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실적부진에 빠지며 2% 가까이 밀렸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중국발 호재에 일제히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16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지수는 전날대비 1.3% 뛴 342.97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도 1.11% 상승한 6784.67이었고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 역시 각각 1% 넘는 오름세였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고용지표도 호재였다.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3~5월 실업률은 6.5%로 직전기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광산주와 원자재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돋보였다. 리오틴토가 상반기 철광석 생산이 11% 늘었다고 발표하며 2.8% 뛰었고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급락했던 포르투갈 최대은행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는 유상증자 소식에 20% 가까이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에어버스는 A380 수퍼점보 항공기 운송지연 문제와 관련해 카타르항공이 보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2.46%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