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종합 식품회사를 표방하는 동원F&B가 지난해부터 왕성한M& A( 인수 합병)로 몸집을 늘려 제2의 CJ 만들기에 부심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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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및 동원F&B에 따르면 동원 F&B는 김사장 부임 (지난해 3월)이후 왕성한 식욕을 보여 해태유업, 덴마크밀크를 차례로 인수하며 유가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들어서도 지난2월 380억원을 들여 소스, 조미식품 전문 회사인 삼조쎌텍과 티에스큐를 동시에 인수했다. 이중 삼조쎌텍은 현재 피자헛, 아웃백스테이크, KFC, 등 주요 외식업체에 소스류를 납품하는 회사다.
김사장은 지난 23일 금산기자간담회에서 " 4000억원 안팍의 매출기업은 경쟁업체들의 대거 진출로 버터내기가 힘들어 상당수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본다" 며"규모의 경쟁을 하기위해서는 다방면으로 M&A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 F&B는 또 오는 5월에는 CJ와 경쟁 관계가 되는 즉석 밥시장에도 진출한다 이미 지난 1월 충남 아산공장에 70억원을 투자해 즉석 밥 제조기기를 설치했다
물론 동원 F&B의 즉석밥은 CJ와는 제조방법이 다르지만 같은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하고 특히 김사장은 CJ 근무시절 햇반 개발의 주역인물이어서 더욱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동원F&B는 이같은 인수 합병및 신규사업진출로 김사장의 친정인 CJ와 상품 구성이 거의 비슷해졌다. 햄등 육가공, 식용유 , 참기름, 조미식품, 건강식품을 비롯해 곧 출시할 즉석밥등이다. 그러나 두부 등 신선식품군이 동원F&B에는 빠져 있어 현재 이업종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또 CJ에는 없는 업종인 유가공과 음료등이동원 F&B에는 포함되어 있고 또 최근에는 코카콜라 보틀링인수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표명하고 있다.
이뿐아니다.동원F&B는 이번 설날에 경쟁 업체와는 달리 참치등 선물 세트 매출 25% 나 늘었고 또 시장 1등 브랜드인 동원 김도 패키지 교체후 매출이 35% 나 늘어나는 등 '김사장의 효과'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선물세트의 경우 참치가 대부분의 구성품인데 그동안 참치에 대한 건강의 중요성과 요리법등을 대대적으로 판촉한 결과 침체된시장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김사장은 " 간판상품인 참치는 DHA가 다량 포함되어 두뇌에 좋아 어린이 뿐아니라 노인들의 건강에도 좋아 앞으로 이들을 위한 대대적인 판촉으로 참치시장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원 F&B에는 CJ출신인 김사장을 비롯해 인삼사업부장 김성수상무를 비롯해 마케팅실장인 박성철상무가 포진해있다.
이들은 CJ시절 마케팅 분야를 거쳐 실무에는 강한 인물들이다.
김사장은 "동원 F&B가지난해 6867억원의 매출에
이어 올해는 7830억원을 올리고 2012년에는 2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정했는데 이는 성장과 함께 폭넓은 M&A
로 실현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물론 ( 주)CJ는지난해 2조6500억원 매출을 올려 올해는 2조 90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어 동원 F&B와는 매출로써는 게임이 안된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코카콜라 보틀링등 과 같은 굵직한 M&A를 통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한다면 CJ와 같은 굴지의 종합 식품사로 단번에 변모할수 있다는 것이 김사장의 지론이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