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운 기자 기자 2014.07.16 12:41:19
[프라임경제] 대한노인회신안군지회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가운데 정년퇴임 10일이 된 공무원 출신을 사무국장으로 선임한 것을 두고 관피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박시중 지회장이 취임을 실시한 대한노인회신안군지회는 지난달 말 정년퇴임한 신안군청 서기관 출신을 노인회 살림을 꾸릴 사무국장으로 선임했으나, 퇴직 열흘이 겨우 지나 보조지원단체 요직에 선임된 것은 전횡적인 '관피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노인회는 전남도와 군에서 지원하는 민간단체 보조로 운영되며, 그동안 보조금의 집행실태와 운영에 대한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었다.
각 읍·면에서 거주하는 회원들의 활동과 권익에 집행돼야 할 예산 상당부분을 사무실 자체 운영비로 사용하는 등 방만한 운영 실태에 대한 신안군의 관리감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단체에서 월급을 받고 급조된 듯한 퇴직공무원의 자리 꽤차기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최근 대한노인회신안군지회 보조금은 자체운영비 수입부분의 경우 도지회에서 지원되는 연간 지원금 780만원, 자체 373개 경로당 연간회비 4476만원(1개 경로당12만원)까지 총 5256만원이다.
이 밖에 신안군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은 자체 각종 체육대회, 사무실 운영비를 포함한 1억6520만원이며 지원액은 총2억1776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군지회는 도지회로부터 지원되는 780만원 중 연회비 명목 삼아 72만원을 도지회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자체 사무실 운영비와 각종 체육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하는 실정이며, 혜택이 주어져야 할 지역 어르신들에 대한 소중한 예산이 신안군지회 '잔치밥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역민들은 "자립도가 열악한 신안군이 적지 않은 예산을 편성해 정작 지역 회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사무국 자체에서 마음대로 집행해 짜맞추기식 결산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노인회 회원 김모씨(남, 76)는 "읍·면 단위 행정조직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해 어르신들에게 현실적으로 혜택이 주어지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수년간 획일적으로 이뤄진 지회운영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감사와 보조금 지원제도의 근본적인 방안을 검토한 신안군의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