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16 08:43:14
[프라임경제]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증시 역시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부담에 밀려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3% 오른 1만7060.68로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9% 하락한 1973.2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54% 밀린 4416.39였다.
지수 등락이 엇갈린 것은 여러 재료들이 한꺼번에 쏟아진 탓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전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0.6% 증가 수준에는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번졌다. 이에 반해 5월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5% 늘어 향후 소비증가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은 불확실성을 부추겼다.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면서도 "경기회복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아 고용시장 개선을 위해 부양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옐런 의장이 일부 소셜미디어와 바이오종목 주가수익비율(PER)이 상대적 고평가 상태라며 '거품' 가능성을 비쳤다는 점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개별종목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1% 넘게 밀렸고 옐프는 3% 가까이 급락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금융주는 실적개선 영향에 대체로 선방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각각 1.30%, 3.52% 치솟았다.
이에 비해 유럽 주요증시는 지표부진과 금리부담이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잦아들었던 포르투갈 최대은행 에스피리토 산토은행(BES)에 대한 불안감도 다시 불이 붙었다.
15일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1.01% 하락한 3153.75였고 영국 FTSE100지수는 0.53% 하락해 6710.45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65%, 1.03% 약세였다.
유럽증시가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은 포르투갈과 독일을 둘러싼 우려가 가장 큰 이유였다. BES는 이날 시장에서 14% 넘게 주저앉았고 모회사인 리오포르테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면서 동반 급락했다.
독일의 민간연구소 ZEW는 7월 투자자신뢰지수가 27.1로 전월 29.8에 비해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과 제조업지표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부진했던 독일은 유로존 경기불황에 대한 회의감을 키웠다.
개별종목으로는 독일 소프트웨어업체인 AG가 매출부진 영향에 20% 가까이 폭락했고 프랑스 식품업체인 다농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에 1% 가까이 상승했다. 영국 임페리얼타바코그룹은 4% 가까이 밀렸으며 독일 의료장비업체 드레게베르크는 올해 매출전망을 낮췄다는 소식에 16%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