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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현물 동시 '싹쓸이' 코스피 2010선 회복

원·달러 환율 금리인하 기대에 10원 가까이 치솟아

이수영 기자 기자  2014.07.15 16: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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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공세에 힘입어 2010선을 재탈환했다. 일일 거래대금 역시 4조원을 웃돌며 모처럼 국내증시에 활기가 돌았다. 이에 반해 코스닥은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순매도 영향으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4포인트(0.94%) 뛴 2012.72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글로벌증시가 실적개선 기대감 및 대형 인수합병(M&A) 호재로 동반상승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이 1404억원, 기관이 1330억원 규모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664억원 규모를 쓸어 담았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조4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공세를 펼쳤다.

지수선물시장에서도 '사자'에 힘이 실렸다. 차익거래는 102억41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723억9900만원의 순매수를 보여 총 82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운수장비가 2%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기계,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6% 이상 급락했고 건설업과 종이목재, 음식료업,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내린 종목은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등 세 개뿐이었고 삼성생명은 보합권에 자리했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랐다.

특징주로는 케이티스가 중국 관광객의 내국세 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고 경남기업은 40억원 규모의 채무면제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8% 넘게 치솟았다. 한미반도체는 후공정 업체 설비투자 증가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6.29% 뛰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서흥이 2분기 실적호조 전망에 나란히 4%대 상승했다.

반면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가 10개 판매업체로부터 거래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거래중단 금액은 820억원 규모로 작년 매출액대비 53%가 넘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 등 42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하며 560선을 내줬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2.35포인트(0.42%) 하락한 559.1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개인은 2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2억원, 기관은 1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락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인터넷과 통신서비스가 1% 이상 올랐고 운송장비·부품, IT부품, 운송, 디지털컨텐츠 등은 소폭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코스닥신성장기업이 3% 넘게 밀렸고 비금속, 금융, 통신장비, 기타제조, 건설,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등도 1~2%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상위 15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CJ오쇼핑, 다음, 포스코 ICT, SK브로드밴드 4개뿐이었다. 포스코켐텍은 보합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개별종목으로는 파루가 권리락 효과에 힘입어 상한가로 직행했고 하이쎌은 국내 세금환급 1위업체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8% 이상 급등했다. 세코닉스와 비에이치는 3분기 이후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2% 넘게 뛰었고 톱텍은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삼성디스플레이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며 2.11% 상승했다.

반면 웰크론강원은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증권사 분석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4%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1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9원 이상 급등하며 5월 초 수준까지 회복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 오른 1027.4원이었다. 내달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원화강세 기조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이날 오름폭은 올해 1월 골드만삭스가 금리인하 전망 보고서를 발표해 10원 이상 급등한 뒤 6개월 만에 최고 급등세다. 원·달러 환율이 1030원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5월7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