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 나가노(長野) 현 인근의 중앙 알프스 산맥에서 조난당한 한국인 남성이 외교부가 운영하는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교부는 일본 기후(岐阜) 현과 나가노 현 접경 지역의 히다 산맥에서 지난 10일 조난사고를 당한 50대 한국인 남성 A씨가 현지 경찰 등의 도움으로 20시간 만에 무사히 구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당시 A씨는 히다 산맥을 홀로 등반하다 해발 약 3000m 지점에서 낙상을 입고 팔과 다리 등을 다쳐 거동이 어려워지자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영사콜센터를 통해 연락이 닿은 주(駐)나고야 총영사관 측은 현지 경찰에 즉시 협조를 요청했으며 총영사와 담당 영사도 현장 인근으로 급파됐다.
일본 산악경찰은 A씨가 총영사관 측에 문자 메시지로 설명한 주변 정황 등을 바탕으로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고 11일 오후 2시30분경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가 다소 늦어진 것과 관련 외교부 측은 해당 지역이 11일 오전까지 태풍 '너구리' 영향권에 있어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으며, A씨는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위 '중앙 알프스'라 불리는 나가노 현 기소(木曾)산맥에서는 지난해 7월 한국인 등산객 5명이 조난당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