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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도 '팬택 살리기' 동참

부품 대금 10~40% 받지 않기로 결의

최민지 기자 기자  2014.07.15 15: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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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의 출자전환 결정이 표류된 가운데 법정관리 위기에 놓인 팬택을 살리기 위해 협력사가 나섰다. 60여개 팬택 협력사로 구성된 '팬택 협력사 협의회(회장 홍진호 하이케이텔레콤 대표, 이하 협의회)'는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부품 대금 10~30%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의회는 입장 자료를 통해 "현재 팬택 협력업체들은 팬택에 부품 공급을 못해 직원들 대부분은 무급휴직 중이며, 팬택의 정상화가 지체될수록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이번 주 중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70~80%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막지 못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팬택의 60여개 협력업체는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팬택 회생에 앞장서기로 했다. ⓒ 팬택 협력사 협의회  
14일 팬택의 60여 협력업체는 '팬택 협력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팬택 회생에 앞장서기로 했다. ⓒ 팬택 협력사 협의회
이와 함께 협의회는 오는 17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 앞에서 집회를 개최, 팬택 협력업체들이 처한 위기를 알리고 정부·채권단·이통신의 팬택 지원을 촉구할 예정이다. 향후 청와대와 국회에서도 집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팬택이 반드시 살아야한다는 것이 협의회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팬택 55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 8만여명의 일자리와 30만여명의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팬택의 워크아웃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팬택 사내 인트라넷의 게시판에 '회사에서 공기계를 직접 팔면 안되느냐'는 글이 익명으로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이 직접 공기계를 구입해 회사에 보탬이 되자는 것. 이 글의 찬반 댓글에서 찬성은 90%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소속의 휴대폰 유통 상인들은 팬택 회생을 돕기 위해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장려금 일부를 출자전환할 수 있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